【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심장 초음파 검사는 심장의 실시간 모습을 관찰하여 심장 구조나 기능, 압력 등의 이상을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검사 시 금식을 하지 않아도 되고 통증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의 거부감도 적다.
그러나 일상 생활 속에서 심장 초음파 검사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한 느낌이 들어도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기는커녕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심장 초음파 검사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부터 ‘심장판막증’, 심근증, 대동맥류, 심막염, 선천적 심장병까지 다양한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다.
심장판막증이란 심장 판막이 잘 열리지 않거나 닫히지 않아 피가 역류하는 상태를 말하고 심근증은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거나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대동맥류는 대동맥 혈관 이상으로 인해 마치 풍선처럼 부푼 것을 의미하고 심막염은 심장을 감싼 심낭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다.
박종훈 성남 더나은내과 대표원장은 “심장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유를 받은 상태라고 해서 무조건 중한 질환이라고 속단할 필요는 없다. 대개 혈압 이상이 있을 때 심장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방법으로 심장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환자 스스로 이상 증세를 호소하여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 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얻는 경우도 많으므로 공연히 긴장하거나 겁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장 초음파 검사는 대개 바로 누운 상태에서 진행하는데 필요에 따라 다른 자세를 취하도록 요구할 수도 있다. 간혹 초음파 검사 시 피부에 도포하는 젤리에 거부감을 표하는 환자들이 있으나 이 젤리는 탐촉자와 피부 사이의 공간을 빈틈없이 매워 탐촉자가 잘 움직이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젤리 없이 초음파 검사를 받기는 어렵다. 젤리는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옷 등에 묻어도 쉽게 지워지기 때문에 너무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초음파 검사는 유용한 방법이지만 애석하게도 초음파 특유의 한계로 인해 모든 질환을 전부 알아채기는 어렵다. 뼈나 공기 등을 투과하지 못하고 지방층 또한 제대로 투과하지 못해 비만이 심한 경우라면 초음파 검사만으로 정확한 결과를 얻기 어렵다. 가만히 누운 자세로 검사를 받기 때문에 움직일 때 나타나는 이상을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도 초음파 검사의 한계로 꼽힌다.
박종훈 원장은 "따라서 심장이나 가슴 부위의 이상을 느낄 때에는 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의 증상에 가장 적합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초음파 검사를 비롯해 각종 검사를 적절히 진행하고 관리한다면 중증 질환을 조기 발견하여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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