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쟁, 기후위기 때문에 붕어빵도 먹기 힘드네?
환율, 전쟁, 기후위기 때문에 붕어빵도 먹기 힘드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12.14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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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정보, 겨울간식 붕어빵 가격 상승 분석 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요즘 붕어빵 먹기 힘든 이유를 한국물가정보가 알아보고 결과를 14일 밝혔다. ⓒ한국물가정보
요즘 붕어빵 먹기 힘든 이유를 한국물가정보가 알아보고 결과를 14일 밝혔다. ⓒ한국물가정보

붕어빵은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간식이다. 물론 요즘은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데워먹는 붕어빵 제품도 많이 나왔고, 고급화 전략으로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입점해 화려한 맛과 모양을 자랑하는 붕어빵 베이커리 매장도 있지만, 그래도 붕어빵은 추운 겨울, 지나가다 한두마리 씩 사 먹을 수 있는 노점 붕어빵만이 그 '감성'을 제대로 줄 수 있다. 그런데 이 붕어빵 노점을 찾아보기도 어려울뿐더러, 있다한들 예전만큼 만만하지가 않다. 보통 두 마리에 천 원이고 지역에 따라 한 마리 천 원인 곳도 있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붕어빵 등 겨울 대표 간식거리 5개의 주재료를 선정해 조사한 결과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49.2%, 지난해와 비교했을 땐 18.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가장 상승폭이 큰 재료는 팥(수입산)이다. 5년 전보다 100% 올랐다. 

한국물가정보는 "최근 급부상한 원-달러 환율 문제와 올해 초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국제 곡물가격 상승부터 지난해 기상 악재로 인한 전 세계 농산물 가격 상승,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붕어빵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밀가루, 팥, 식용유, 가스, 설탕은 세계 경제와 불가분의 관계인데 우리나라는 이 재료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기본 재료비가 비싸지다 보니 마진이 적어 장사를 접는 상인들도 많아졌다. 서울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년 전 7000여개에 달했던 노점이 올해 5000여개로 줄었다.

한국물가정보는 "재료값 상승과 더불어 유동인구의 감소, 현금보단 페이 지급 등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도 지금의 붕어빵 대란에 한몫했다"라며 "하지만 예전의 맛을 그리워하며 겨울 간식을 파는 노점을 찾아 거리를 헤매는 사람들을 위한 기술도 나왔다. '붕세권' '가슴 속 삼천 원'같은 붕어빵 가게 위치 등을 알려주는 앱도 나왔다. 소비트렌드가 변화하고 각종 기기가 발달하며 상품이 다양해져도 겨울 간식이 주던 추억과 감성은 쉽게 대체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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