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모공'이 고민이라면? 홈케어 방법 4가지

[박주연의 뷰티 & 아로마 레시피] 항염, 피지 케어, 피부열 관리, 미백

피부에 대한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고민을 의뢰해 오는 부분이 바로 '넓은 모공'이다. 넓은 모공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가장 큰 피부고민이다. 넓은 모공은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여드름, 잔주름 등을 유발하면서 더 많은 피부 문제를 일으킨다. 그래서 모공 케어를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피부 고민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

◇ 모공이 넓어지는 원인

모공이 넓어지는 원인은 정말 다양하다. 청소년 시절의 여드름, 남보다 발달된 피지선, 무리한 관리로 인한 피지선 악화, 잦은 피부열 노출, 자외선, 노화, 음주, 무리한 운동 등은 모공을 넓게 만들고 각종 트러블을 유발한다. 바람이 가득했던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면 다시 탱탱해 질 수 없는 것처럼, 넓어진 모공이 다시 좁아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많이 생각한다. 하지만 매일 쓰는 화장품 사용 습관을 바꾸고, 생활 습관, 식습관을 을 바꿔 준다면 모공의 넓이는 줄어들 수 있는 부분이다.

1. 절대 빠뜨릴 수 없는 '항염'

피지선의 염증은 모공의 넓이를 계속 늘릴 수밖에 없다. 염증이 생겼을 때는 최대한 빨리 염증을 잠 재워주고, 지속적으로 항염을 해주는 습관(피부 항염 원료가 들어간 화장품 사용, 비타민 복용, 식습관)을 들여서 피부를 관리해 주어야 한다. 피지를 일부러 짜 내거나, 무리하게 압출하거나, 잦은 스케일링, 음주, 무리한 운동은 모두 피부 염증을 유발하여 피부 트러블을 만든다. 만약, 피부 스케일링, 레이저 토닝, 압출을 하게 되어 염증이 생겼다면 빨리 피부 온도를 내려주고 염증을 잠재워주는 피부 진정 케어를 해서 피부를 염증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주어야 한다.

2. 피지 케어

피지 케어가 없이 모공을 조절하는 건 어렵다. 가로 모공 (피지 과다,) 세로 모공 (탄력 저하), 둘 다 피지를 적당량 분비하게만 해주면 완화될 수 있다. 피지선이 발달할 경우, 과다 피지로 얼굴이 하루 종일 번질 번질해서 기름 종이를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복용약이나 시술을 통해서 피지선을 말려 버릴 경우에는 피부는 탄력을 잃어 버린다.

그래서 피지는 생성이 적당량 잘 되게 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피지 케어는 매일 쓰는 화장품이나, 생활습관으로 만들어 가면 된다. 피부 자극이 없는 약산성 클렌징폼을 사용하여 모공에 자극을 주지 않고 피부에 있는 모공 속 노폐물과 유분을 잘 세안해 주고, 피지 분비를 개선해 주는 성분을 함유한 알로에, 브로콜리, 바오밥나무열매, 자몽, 오렌지 추출물 등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피부열 감소, 자외선 차단제 사용

피부열은 모공이 넓어지게 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피부열은 콜라겐을 감소 시키고, 수분을 잃게 하여 피부 탄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그래서 운동, 사우나 후에는 반드시 피부의 열을 내려주는 관리를 해야한다.

알로에, 영지버섯추출물은 피부열을 내려주는 아주 좋은 원료이다. 이러한 원료가 들어간 화장품을 사용하여 즉각적으로 피부열을 내려주는 것만으로도 모공을 케어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해 주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자외선은 광노화뿐 아니라 열노화도 유발하기에 피부열을 올리지 않기 위해서 매일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모공케어의 필수 습관이다.

4. 결미백 + 모공미백

미백은 모공케어의 근본적인 케어는 아니지만, 피부톤을 고르게 하여 피부가 좋아지게 보이는 효과가 있어 모공 케어에서 절대 빼서는 안 되는 요소이다. 모공 가장자리가 검게 착색된 경우 모공은 더 두드러져 보인다. 모공이 넓다 해도 모공가장자리가 일반 피부결과 같은 색이면 모공이 넓게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모공 관리에는 꼭 미백케어가 동반되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서 미백을 해주는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시는 게 넓은 모공 관리에 좋다.

*칼럼니스트 박주연은 사람과 지구에 좋은 브랜드 '베스티어'의 대표로, 아주대학교 제약임상대학원에서 의약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제주 바위솔을 함유한 천연 로션의 유용성 연구 논문 및 탈모 관련 원료 개발에 관한 다수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대학과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천연 화장품 원료 소재 개발에 대한 강의를 했다. 지금은 제주의 천연소재를 활용한 화장품과 생활화학용품을 만드는 베스티어의 대표로 제품을 연구 개발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피부고민을 상담하고 홈케어 방법을 알리고 있다. 또한 카카오 브런치를 통해서도 피부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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