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저신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6년 2만9061명에서 2021년 4만3618명으로 최근 5년 사이 50% 증가했다. 특히 5세에서 10세 미만이 49%로 가장 많았고, 10세 이상에서 15세 미만의 청소년 또한 37%를 차지했다.
저신장이란 동일 연령, 동일한 성별에서 평균 신장보다 3백분위 수 미만에 속하는 것을 말한다. 저신장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유전적 요인, 체질적으로 사춘기가 늦게 오는 경우, 염색체 및 골격계 이상, 성장호르몬 결핍 등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만일 질병때문에 저신장이 의심된다면 성장호르몬 주사 등의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성장호르몬 결핍증’을 앓는 저신장 소아에게 사용되던 치료제다. 성장호르몬은 뼈 성장을 자극하고 연조직의 세포 수와 크기를 증가시키며 단백질을 합성자극, 분해해 억제한다. 또한 지방을 분해하거나 세포, 치료, 회복, 세포자살 억제 등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성장호르몬에 결핍이 있을 경우 키 성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개발된 성장호르몬 주사는 호르몬 이상이 없는 일반 소아에게 투여할 경우 대사 기능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슐린 저항성 증가다. 성장호르몬은 인슐린과 반대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당을 높여줘 추후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주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해 부작용이 있는지 수시로 관찰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현재 성장호르몬 주사를 알아보고 있다면, 해당 주사가 모든 소아에게 확실한 효과를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소아에게는 확실한 효과가 있으나 특별한 문제가 없는 소아의 경우 10명 중 7~8명 정도만이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를 키우기 위한 개개인의 노력도 중요하다. 키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핵심 영양소가 풍부하게 많이 들어간 음식을 고루 섭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칼슘과 인, 아연, 마그네슘, 비타민D 등이다.
또한 소아 비만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살이 많이 찐 경우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분해하는데 쓰이게 되므로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콜라, 사이다, 음료수와 같은 탄산 음료를 최대한 멀리하고 환경호르몬 용기에 담긴 인스턴트 식품을 기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와 더불어 비만과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패스트푸드 대신 양질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부산 윤종주정형외과·조현정내과의원 윤종주 원장은 “성장호르몬 주사는 뼈세포에 작용하여 골격을 늘리고 단백질 합성과 세포 증진을 촉진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척추측만증, 고관절 탈구, 일시적인 당뇨병, 두통, 부종, 구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해당 부작용을 미리 숙지하여 전문의와 심도 있는 상담을 진행해보는 것을 권고한다”면서 “또한 혈액검사상 성장호르몬 결핍증을 앓고 있는 경우 혹은 만성신부전증이나 터너증후군 등의 성장이 지연되는 질환을 가진 경우라면 보험 적용이 가능하나 그렇지 않다면 보험 적용이 어려워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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