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경기도에 거주 중인 초등학교 1학년 100명 중 6명이 기초학력미달로 드러났다. 여아보단 남아에게서 많았다. 교사들은 문해력 지도와 정서 및 행동 지도를 어려워하고 있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박정일)은 심화하는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지적하고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학력’에 기반한 기초학력 보장방안: 초등 저학년 조기개입을 중심으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책임자는 연구원의 김자영 연구위원이 맡았다.
이 연구에서 상정한 기초학력이란 '새로운 학력'에 기반한 기초학력으로 기존의 읽기, 쓰기, 셈하기 중심의 개념에서 사회‧정서적 역량까지 확대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연구원은 이 '새로운 학력'에 기반한 기초학력 수준과 교육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한 경기기초학력종단연구 1차 연도 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결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6.5%로 나타났으며 문식력(글을 읽고 쓰는 능력)의 미달 비율은 도내 중소도시 4.0, 읍면지역은 7.9%로 지역별 격차가 있었다. 또 남학생은 6.3%, 여학생 미달비율은 3.4%로 나타나 성별 격차도 있음을 연구진은 확인했다.
기초 수리력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관측됐고, 사회‧정서적 역량 수준을 조사한 결과 대인관계 및 공동체 역량 보다 자기관리 역량의 자기 주체성(자신감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노력하고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지키는 능력)에서 기초학력 도달 집단과 미달 집단의 점수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5점 척도에서 도달:4.4점, 미달: 2.7점)
기초학력에 대한 학교 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습 지원 대상 학생에게 상담 및 생활 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으며(73.9%),주로 담임교사(55.3%)나 외부 강사(24.7%)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다. 또한 학습지원 대상학생을 위하여 학생의 정서적 상담 활동 지원(76.8%), 수업 외 학생 교과 지도 프로그램 운영(97.1%), 보호자와의 상담프로그램 운영 지원(56.5%), 학생학습지도를 위한 교재 및 교구 지원(91.3%)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사들은 문해력 지도를 가장 어려워했으며(49.2%), 그 다음으로 정서 및 행동(32.5%), 수리력 지도(14.3%)로 나타났다.또한 기초학력에서 문해력과 수리력 지도에 대해 전문성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0.6%인 반면 사회정서 역량 지도에 대해 전문성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7.1%에 그쳤다.
위와 같은 조사 결과를 놓고 연구진은 '새로운 학력'에 기반한 기초학력 보장 방안을 6가지 제시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새로운 학력'에 기반한 기초학력 공감대 형성(읽기, 쓰기, 셈하기에 사회‧정서적 역량 포괄) ▲기초학력 진단 시스템 고도화와 진단 결과를 학습지도에 연계 ▲진단과 연계한 기초 문식력, 수리력 단계적 지원 ▲교사의 사회 정서적 역량 지도 전문성 함양 ▲온라인 플랫폼 지원 활성화 및 모든 학년에 디지털 기기 보급 확대 ▲수업 내, 학교 내, 학교 밖 컨트롤타워 구성 등이다.
한편 조사는 도내 1301개 초등학교의 6.5%에 해당하는 84개 초등학교 2학년 2개 학급을 무작위로 선정하고, 이 학급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검사를 실시했다. 대상 학생의 학부모, 담임교사, 기초학력 담당 교원, 교감또는 교장에게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최종 패널학교를 69개 학교가 선정됐으며 분석에 포함된 학생은 2433명, 학급수는 12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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