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오돌토돌 편평사마귀, 즉시 치료해야 안 번져요"

[건강정보] 편평사마귀 치료는 어떻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여름에는 땀도 많이 나고 피지 분비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특히 얼굴에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좁쌀 여드름이나 사마귀, 비립종 등은 외모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주범이다.

특히 여름이면 기승을 부리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사마귀다. 사마귀는 보통 사마귀, 편평 사마귀, 손발바닥 사마귀, 성기 사마귀 등 발생 부위에 따라 나눌 수 있다. 그중 면역력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표피 과다증식으로 피부가 튀어오르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다.

문제는 편평사마귀의 경우 초기 발견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마귀라고 하면 손이나 발에 생기는 티눈처럼 생긴 딱딱한 병변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편평사마귀는 표면이 편평하고 정상피부보다 조금 솟아오른 형태로 단순 피부 트러블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염성이 강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안면 얼굴 뿐만 아니라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전신에 번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손으로 짜거나 긁으면 주변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편평사마귀 치료는 위치, 크기, 개수 등에 따라 약물치료, 면역치료, 냉동요법, 전기소작술 등 다양한 방법들을 고려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Er:Yag 등 다양한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선호 받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는 흉터, 통증, 멍, 색소침착을 최소화하고 켈로이드 체질이거나 기미, 잡티가 동반된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발생된 사마귀의 경우에도 블레오마이신 주사치료나 레이저 치료로 제거가 가능하다. 게다가 보행에 불편을 야기하는 발바닥 발가락 사마귀의 치료비용은 국민건강보험 적용도 가능하다. 아울러 항문암, 자궁경부암 등 예방백신인 가다실9의 경우에도 생식기 사마귀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민 강남 아이러브피부과 원장은 “여름철에는 각종 바이러스 질환들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로 휴가 후 사마귀가 생겼다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며 "사마귀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평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면역력 강화를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영양섭취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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