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차가운 곳에 앉으면 안 되는 이유
여자가 차가운 곳에 앉으면 안 되는 이유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3.10.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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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건강하려면 항상 자궁을 따뜻하게
찬 곳에 앉아서 냉기가 몸에 스며들면 자궁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베이비뉴스
찬 곳에 앉아서 냉기가 몸에 스며들면 자궁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베이비뉴스

“여자는 차가운 곳에 앉으면 안 된다”라는 말은 여성 건강을 좌우하는 자궁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지침이기도 합니다. 찬 곳에 앉아서 냉기가 몸에 스며들면 자궁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성의 자궁은 혈액의 흐름이 활발한 곳이기 때문에 점차 기온이 낮아지고 몸에 냉기가 스며들기 시작하는 때에 더욱더 자궁을 따뜻하게 관리해줘야 합니다.

자궁에 냉기가 심해지면 혈관이 수축이 되면서 혈액의 흐름이 나빠집니다.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으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독소와 노폐물이 쉽게 쌓이게 됩니다.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되며 자궁 기능이 떨어지면서 생리통, 생리불순, 배란 장애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궁을 따뜻하게 유지할 때 도움이 되는 것 중 하나는 ‘쑥’입니다. 뜸이나 좌훈 등에 많이 쓰여서 쑥 하면 따뜻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실제로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본초입니다. 자궁의 냉기를 몰아내는 데 좋은 대표적 본초 중 하나로 자궁 관련 다양한 증상을 다스리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쑥에는 특유의 향이 있는데, 이는 시네올(Cineol)이라는 유기화합물입니다. 이 성분이 폐와 기관지를 비롯해 호흡기 증상의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네올은 통증을 진정하고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생리통 진정이나 복통의 완화에도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 A와 리보플라빈, 니아신 등 다양한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피로를 풀어주며 혈액 순환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여성의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궁의 출혈을 막아주며, 불규칙한 월경을 순조롭게 만들어주며, 임신 중에는 태아를 안정시켜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궁 기능이 약해져서 여러 증상들이 나타날 때 쑥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복분자도 자궁에 좋은 본초 중 하나입니다. 보통 복분자라고 하면 남성의 정력 강화에 효과적이라고만 알고 있는데, 복분자는 신장 기능을 강화하는 본초로 이는 여성의 자궁 건강과도 직결이 됩니다.

한방에서 신장은 남성은 물론이고 여성의 생식 기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복분자가 우리 몸에 활력과 에너지를 주며 호르몬 불균형을 조절하는 등의 역할을 함으로써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검은색을 띠는 복분자에는 안토시아닌을 비롯해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염증 완화, 혈액 순환 개선은 물론이고 노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노화나 체력 약화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자궁이 차다는 것은 단순히 자궁의 기능이 떨어지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여성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임신이 어려워지기도 하며, 난소나 자궁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며 자궁은 물론이고 몸 전체에 찬 기운이 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일교차가 커지고 점점 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인 만큼 체온 유지에 신경을 쓰는 것이 여성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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