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평소 어깨에 무거운 가방을 매거나, 어깨 근육이 자주 경직되는 편이라면 만성적인 어깨통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가벼운 근육통은 어깨 관절을 부드럽게 스트레칭하거나 마사지하고, 찜질을 하는 등의 대처로 호전될 수 있다.
그렇지만 보름 이상 극심한 어깨통증이 지속되고, 통증으로 팔을 움직이는 것도 어려울 정도라면 어깨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권장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어깨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에 있는 4개의 근육들을 지칭한다. 어깨 부위의 외상 및 과격한 움직임, 혈액순환 장애, 퇴행성 변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어깨회전근개에 손상이 생기는 것을 어깨회전근개 파열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젊은 층에서는 어깨 부상 및 과도한 운동이 어깨회전근개파열의 주요 발병 원인이 된다. 그렇지만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으로 넘어갈수록 퇴행성변화가 원인이 되어 어깨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증가하며, 이는 또 다른 어깨질환인 오십견과 서로 혼동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오십견은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어깨 관절 주변의 인대나 연골 등의 구조물에는 손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김홍겸 원장은 “어깨회전근개파열 초기의 환자는 어깨에 경미한 통증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게 된다. 또한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 어려워지고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외에도 팔을 내리는 동작에서는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팔이 툭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극심한 어깨통증과 함께 이러한 증상들이 동반되었다면 어깨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보고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증상이 가벼운 편에 속하는 환자는 약물 복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의 비수술적 방식을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조직의 파열된 범위가 넓거나,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파열된 조직을 오랜 기간 방치하면 어깨관절염 및 만성어깨통증 등으로 이어지게 되므로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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