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서울 강서갑) 국회의원이 14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자립준비청년과의 동행(同行)’ 포럼을 개최한다.
그간 자립준비청년 권익향상에 앞장서 온 강선우 의원과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를 중심으로 김영주 국회 부의장,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고영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원이 의원, 남인순 의원, 서영석 의원, 최혜영 의원, 한정애 의원이 공동주최자로 나선다.
자립준비청년의 고립과 은둔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올해만 하더라도 두 명의 자립준비청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실제 아동권리보장원에서 발표한 ‘2020년 보호종료아동 자립실태 및 욕구조사’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 3000여 명 중 50%가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는데, 이는 무려 일반 청년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해 발표한 ‘자립준비청년 지원 보완대책’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경제적 지원을 다소간 확대하는 것에 비해 심리적·정서적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마련된 포럼은 ‘2023 자립준비청년 지원 공동포럼’ 출범과 함께 자립준비청년의 마음건강 회복 및 고립·은둔 예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이다. 자립준비청년 당사자와 학계, 정부, 전문가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만큼 풍성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욱 덕성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장인우 자립준비청년님과 이상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아동가족정책연구센터장이 발제를 맡았다. 또한, 정은강 광주무등육아원장, 김성민 경상남도자립지원전담기관장, 이해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임아람 보건복지부 아동권리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강선우 의원은 “자립준비청년 보호기간 연장, 보호종료아동에서 자립준비청년으로 명칭 변경, 지자체마다 천차만별인 자립정착금 지원 확대 등 지난 3년간 여러 측면에서 자립준비청년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결국 어른의 시선에서 경제적으로 필요한 것을 챙기기에 바쁘지 않았나 싶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 아이들과의 ‘진정한 벗’이 되어 ‘동행’을 하기 위한 길을 고민하는 오늘 이 자리가 무척이나 뜻깊다.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함께 해주신 의원님들과 힘을 모아 특히,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일에 주력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자립준비청년이 독립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마음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며, “굿네이버스는 오늘 포럼에서 제시된 지원 방안을 토대로 자립준비청년의 마음 건강 회복과 예방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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