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 초래하는 우리 아이 음낭수종 증상, 정밀 검사 방법은?
탈장 초래하는 우리 아이 음낭수종 증상, 정밀 검사 방법은?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3.11.28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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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에 물 차서 음낭이 커지는 질환..특별한 증상없어 조기인지 어려움"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도움말=최호철 골드만비뇨의학과 동탄점 원장. ⓒ골드만비뇨의학과
도움말=최호철 골드만비뇨의학과 동탄점 원장. ⓒ골드만비뇨의학과

음낭수종은 고환 주위에 물이 차서 음낭이 커지는 질환으로 보통 소아에게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쪽 음낭에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양쪽에 생기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는 고환을 둘러싸고 있는 고환초막 내에 체액이 고여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생 시 별다른 통증은 없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커지는 양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탈장을 야기하기도 한다.

음낭수종의 원인은 크게 교통성과 비교통성으로 나뉜다. 고환은 태아 뱃속에서 생성돼 임신 후반기가 되면 음낭 쪽으로 이동한다. 이때 초막돌기라는 복막의 일부를 가지고 내려오는데 고환이 음낭 내에 자리를 잡으면 초막돌기도 막힌다. 그러나 이 초막돌기가 막히지 않으면 복강 내 체액이 음낭 안으로 자유롭게 출입하여 교통성 음낭수종을 초래한다.

비교통성은 서로 붙어 있던 음낭 내 복벽이 벌어지면서 물이 차는 경우를 말한다. 이때 채워지는 물은 진물 성분인데 통로가 막혀 고인 것으로 진단한다. 배 속과 연결되지 않아 아침, 저녁으로 크기 차이가 생기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고환염이나 부고환염 등의 염증성 질환 또는 외상, 종양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문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음낭수종이 음낭 비대를 제외하고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져도 아프지 않고 물렁물렁하거나 단단한 공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고환 위에 작은 혹처럼 만져지기도 한다. 불을 비추고 반대쪽에서 보면 붉은 빛이 밝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돌까지 기다리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증상 발생 여부를 조기에 인지하기 어렵다.

자녀의 음낭수종 발생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음낭수종의 진단 방법으로 신체검사, 조명투과검사, 음낭초음파검사 등이 있다. 조명투과검사는 신체검사 후 전문의가 음낭에 작은 손전등을 비추어 보는 검사 원리다. 이때 빛이 잘 투과되어 붉은 빛을 띠면 음낭 안에 물이 찬 것임을 알 수 있다. 또 음낭초음파로 음낭수종의 유무와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 탈장이 나타난 경우나 고환에 종양이 있는 경우, 음낭 안에 혈액이 고인 경우에는 빛이 잘 투과되지 않기 때문에 초음파검사로 확인한다.

골드만비뇨의학과 동탄점 최호철 원장은 "교통성 음낭수종의 경우 음낭과 복강을 연결하는 초막돌기를 막아야 근본적으로 치료가 되는데 신생아라면 생후 1년 후 저절로 막히고 흡수되기 때문에 이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며 "비교통성 음낭수종이나 성인의 음낭수종의 경우에는 음낭을 절개하여 고환초막을 제거함으로 물이 고이지 않게 수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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