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지난해 7월 발표된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자녀는 하나인 것보다 둘 이상이 낫다'는데 물 83%가 동의했다. '여건만 된다면 자녀는 많을 수록 좋다'에도 62%가 동의했다. 기혼여성의 80% 이상은 '이상적인 자녀 수는 2명 이상'이라고 대답했지만 실제로 2명 이상 낳은 여성은 57%에 그쳤다. '하나 키워보니 하나 더 낳고싶다'는 게 대부분 양육자들의 심정인데, 고된 현실이 발목을 잡는다.
실제로 10년간 둘째아 출산은 108만 명(-58.7%)이 줄었고 셋째아 이상은 33만 7000명(-66.6%)이 감소했다. 2022년 기준 둘째아는 7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5000명 감소, 셋째아 이상은 1만 7000명으로 4000명 감소했다. 혼인신고 후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8년 0.74명에서 2022년 0.65명으로 줄어들었다. 자녀가 두 명인 혼인신고 5년 미만의 신혼부부 비율은 10.6%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부위원장 김영미, 이하 ‘저고위’)는 결혼, 출산, 양육에 대한 청년 세대들의 생각과 경험을 생생하게 듣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찾아가는 대화, 패밀리스토밍(Family storming)’ 네 번째 시간을 18일 오후 3시부터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두 자녀 이상을 양육하는 다자녀 가구 대상으로 했으며 간담회는 서울 한국보육진흥원 회의실에서 열렸다.
패밀리스토밍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과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Family)를 결합하여 만든 용어로, 다양한 구성의 청년 가구들과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저출산과 고령화의 해답을 찾아가기 위한 시리즈 간담회다.
이날 간담회는 두 명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 7명, 보건복지부와 저고위 정책담당자, 한국보육진흥원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나누었으며, 다자녀 가구를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정책들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현실적인 가족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자녀 가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면서, “이상적으로는 여건만 된다면 둘 이상의 자녀를 원하지만 실제 둘 이상의 자녀를 낳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러한 차이가 좁혀질 수 있도록 정부는 다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양육 부담은 줄이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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