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앞두고 심해진 ADHD·틱장애 증상, 어떻게 치료해야할까?
신학기 앞두고 심해진 ADHD·틱장애 증상, 어떻게 치료해야할까?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4.02.13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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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새학기 적응해야 하는 아이들의 긴장과 스트레스가 틱장애로도 발현... 조기 관리 필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아이들은 매년 새학기가 되면 새로운 환경과 사람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노출된다. 이 과정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와 정서적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 아이에게 내재됐던 여러 문제들이 수면위로 올라올 수 있다. 뇌신경계와 관련한 대표적 질환으로 틱장애와 ADHD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틱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7만 9000명에서 2021년 9만 4000명으로 늘었다. 2017년 5만 3000여명이던 ADHD환자는 2021년 10만 2000명으로 92.9%나 대폭 증가했다. 증상이 있어도 의료기관을 찾지 않은 아이들까지 합한다면 그 숫자는 더 많아진다.

틱장애는 불수의적인 근육의 움직임과 이상한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신경 질환이다. 틱장애초기증상으로는 눈깜빡임, 눈동자굴리기, 코씰룩거림, 어깨 들썩임, 고개젖힘 등의 운동틱이 있으며, 코 킁킁거림, 기침 소리, 동물 울음소리, 상스런 말하기(욕설틱, 외설틱) 등의 음성틱이 있다. 이러한 운동틱장애와 음성틱장애는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고 따로따로 나타나기도 한다.

도움말=고영협 해아림한의원 수원동탄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도움말=고영협 해아림한의원 수원동탄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틱증상은 주로 7세 전후로 나타나지만 개인에 따라 4∼5세 이전에 나타나기도 한다. 어린이틱장애는 전체 소아의 12∼13%까지 나타날 정도로 빈도가 높은 질환 중 하나이다. 틱장애는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 중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가 상호작용해 뇌 피질의 신경 회로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외에도 심한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환경적 요인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벼운 틱 증상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소실되기도 한다. 하지만 틱장애가 아이에게 사회적 위축이나 학습장애를 유발하거나 대인관계 문제를 일으킬 경우, 단순 증상이라도 1년 이상 지속되거나 단순틱이 아닌 복합운동틱과 복합음성틱이 동반되어 나타날 경우에는 틱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자칫 만성 틱장애와 뚜렛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틱치료에 있어 동반질환 역시 고려해야한다. ADHD는 틱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가장 흔하게 동반되는 질환이다. 틱장애 아이들의 32%가 ADHD증상을 동반하고 ADHD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의 30~50%가 틱장애 증상을 동반한다. 틱장애와 ADHD 증상 모두를 보이는 아이들은 틱장애만 보이거나 ADHD 증상만 보이는 아이들과 비교하여 증상들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며, 이렇게 증상이 심한 경우 아이에게 심각한 정서적 문제나 행동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고영협 해아림한의원 수원동탄점 원장은 "이처럼 소아틱장애는 틱장애 증상은 물론 ADHD와 같은 증상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틱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틱장애와 함께 여러 가지 동반 증상까지 발현되면 아이가 사회적인 관계를 맺고 성장해 나가는데 큰 문제들이 유발된다. 틱장애와 ADHD는 증상을 가진 아이는 물론 아이를 돌보는 가족들 모두를 고통 받게 한다. 따라서 아이에게 틱장애와 ADHD 증상이 보인다면 증상이 길어지지 않도록 조기에 치료하고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경우 부모들의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유아틱장애, 아동틱, 소아틱장애가 성장 후 성인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 교사 등의 주위 사람들이 아이의 특이 증세를 살피고, 생활 속 관리를 통해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만약 이러한 관리만으로 아이의 증상 케어가 쉽지 않다면 의료진을 찾아 명확한 원인과 원인별 틱치료법을 숙지하고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치료해 나가는 것이 틱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틱장애 주요 특징. ⓒ해아림한의원
어린이 틱장애 주요 특징. ⓒ해아림한의원

고영협 원장은 “ADHD 또한 틱과 마찬가지고 성인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속되는 좌절로 자존감 하락, 지적으로 인한 적대적 반항 심리, 한 직장을 오래 유지하고 못하거나 경제 활동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통제에 따르지 못한다면 관련기관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소아, 어린이들의 정신과 질환은 뇌 기능의 불균형이 여러원인들과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에, 한의학에서 불균형화된 두뇌의 기능적인 정상화를 도와 깨어진 균형을 회복하는 치료방법으로 재발율을 낮추게 된다. 아이가 문제행동을 반복해 ADHD가 의심이 될때에 단순히 혼을 내고 행동을 억제하게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두뇌의 기능적 미성숙으로 인한 질환으로 아이가 일부러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의 일부임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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