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금쪽이가 최근 교실 안 문제아 또는 이상행동을 하는 아이에 대한 낙인과 혐오표현으로 쓰이고 있다.'
진보당 여성엄마당은 22일 돌봄국가책임제 정책을 위한 부모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진보당은 "최근 경계성 지능, ADHD, 틱장애, 우울, 조울증 등으로 치료와 상담받는 아동이 늘고 있고 이 아이들은 교실 안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로 찍혀 왕따와 폭력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소득층이 아니라면 치료비용을 가족이 모두 부담해야 하는 것도 문제다.
진보당은 "돌봄국가책임제는 사각지대 없이 누구나 돌봄을 지원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며 "금쪽이=문제아 아닌 함께 돌봄해야 하는 우리의 아이로 인식하며 지원이 필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때에 맞는 정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살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진보당 성남수정구 장지화 총선후보가 진행을 맡고 느린학습자·ADHD 복합적 상황의 고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장아무개(서울 구로 거주) 씨, 조울증 자녀를 둔 박아무개(경기도 수원 거주) 씨가 경험을 이야기했다.
장지화 후보는 “경계성지능인 또는 느린학습자 등 700만시대가 됐다”라며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가 우선 돼야 하고 이를 위해 국회에 들어가 함께돌봄사회 1호법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구로에 사는 장아무개 씨는 “혼자 아이를 돌보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그때마다 부모네트워크에서 도움 받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도”라며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 제도가 가장 필요하고 그것을 기본으로 인력 양성해서 학교에 지원해야 선생님도 다른아이들도 힘들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에 사는 박아무개 씨는 “제때 지원이 필요하다. 아이가 어릴 때 빨리 상담받고 치료받으면 더 일찍 좋아졌을텐데, 정보가 없고 그 모든 걸 부모가 감당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국가가 열린마음으로 ‘다른 아이’에 대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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