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약한 이의 아름다운 성장… 유보통합이 유아교육의 가치 빛내길"
"가장 약한 이의 아름다운 성장… 유보통합이 유아교육의 가치 빛내길"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4.02.26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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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유보통합-새로운 영유아교육의 패러다임을 향하여」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유보통합-새로운 영유아교육의 패러다임을 향하여」지은이 김명하, 임재택, 임미령, 양진희, 허수향, 정지현, 김영명, 김연진, 최인화, 김대욱, 강정원, 김윤태, 송대헌 공저. ⓒ정민사
「유보통합-새로운 영유아교육의 패러다임을 향하여」지은이 김명하, 임재택, 임미령, 양진희, 허수향, 정지현, 김영명, 김연진, 최인화, 김대욱, 강정원, 김윤태, 송대헌 공저. ⓒ정민사

유보통합이 30년의 진통을 딛고 지난해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보건복지부, 각 시도지자체가 담당하던 어린이집 보육 업무는 교육부와 각 교육청으로 이관된다. 업무, 인력, 행정, 재정 모두 일원화되는 작업으로 2025년까지 3년에 걸쳐 이관과 통합을 마무리하고 2025년부터는 유보통합 기관에서 우리나라 아동들은 생활하게 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다. 육아와 마찬가지로 한 사람을 키우고 가르치고 길러내는 일은 오래, 길게 보고 가야 하는 장거리 레이스다. 때문에 모든 영유아에게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한다는 유보통합은 더더욱 중요한데 아이 키우는 가정의 부모들은 '유보통합'이 도대체 뭔지 정보가 부족하고 혼란스럽다. 영유아 보육 교육 현장 내부에선 갈등과 오해가 있고 가짜뉴스와 혐오도 쉽게 생산되기 일쑤다. 

유보통합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고, 정확한 정보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김명하 안산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외 유아교육 및 보육과 교수 10인은 0~5세 교육부 유보통합의 중요성을 골자로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총 10편의 글을 인터넷 언론사 '프레시안'에 기고했다. 그중 여섯 편의 원고를 추리고 여기에 현장에서 유아교육을 실천하고 연구하는 영유아교육자, 교육시민단체 활동가 학부모교육운동가 등 7인의 글을 더해 지난달 30일 「유보통합-새로운 영유아교육의 패러다임을 향하여」를 출간했다.

책에는 유보통합의 역사부터 방향성, 의미,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교육부로 통합하는 이유, 해외사례, 유보통합 이후의 과제 등 유보통합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저자들은 이 책을 내며 "초·중·고에 비해 열악한 유아교육 상황을 묵묵히 버티며 영유아를 교육하고 보육해 온 교사의 헌신과 노고에 유아교육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서로에게 감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들은 시작됐다"라며 "우리의 자부와 서로에 대한 감사가 0~5세 영유아교육의 질적 도약으로 이어져 이 땅의 영유아가 차별받지 않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저자들은 "유보통합은 법·행정상의 이유로 유·초·중·고와 동일한 교육적 지위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집을 공교육상의 학제에 포함시키고, 학제에는 포함되었으나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 간에 나타나는 격차를 해소하여, 대한민국 0~5세 모든 영유아의 교육평등을 구현하려는 선언이자 실천"이라고 유보통합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유보통합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으로의 일방적 통합이 아니라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하여 유아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기본 전제"라며 "이러한 이유로 유보통합의 기준은 기존을 상회할 수밖에 없다. 이 기준은 금 밖에 있는 이를 배제하기 위한 기준이 아니라 유아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지향이고, 기존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이 지향에 도달하도록 국가가 지원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자들은 "유보통합에 대한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불안을 증폭시키며 상대적으로 약한 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과 배제의 금이 유아교육계 내부에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의 크기를 바꿔 생각하면 그만큼 유보통합은 우리 영유아교육에 있어 중대한 사안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라며 "들끓는 우리의 에너지가 서로를 돌보고 성장시킬 수 있길, 가장 약한 이가 가장 아름답게 성장하는 것을 기어이 보고야 마는 유아교육의 가치가 유보통합의 현장에서도 실천될 수 있길 간절하게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보통합-새로운 영유아교육의 패러다임을 향하여」지은이 김명하, 임재택, 임미령, 양진희, 허수향, 정지현, 김영명, 김연진, 최인화, 김대욱, 강정원, 김윤태, 송대헌 공저. 정민사,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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