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위대한 발명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에디슨’, 위대한 발명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
  • 칼럼니스트 정효진
  • 승인 2024.03.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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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육아법]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세요"
아이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잠시 멈추고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아이는 자신이 가진 무한한 잠재성을 꽃피울 수 있을 것이다. ⓒ베이비뉴스
아이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잠시 멈추고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아이는 자신이 가진 무한한 잠재성을 꽃피울 수 있을 것이다. ⓒ베이비뉴스

위대한 발명가 에디슨은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왕성했다. 그래서 늘 엉뚱한 생각과 특이한 행동을 많이 했다. 닭 대신 달걀을 품고, 불이 어떻게 붙는지 알고 싶어 헛간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상상력이 너무 풍부해서일까. 틀에 박힌 학교교육에는 잘 적응하지 못했다. 주변사람들은 에디슨을 ‘얼간이’, ‘학습부진아’, ‘구제불능’이라 평가했다. 하지만, 에디슨이 ‘문제아’가 아닌 ‘특별한 아이’로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덕분이다.

어머니는 아들의 무모한 말과 행동을 언제나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봤다. 어머니의 든든한 지지 속에 에디슨마저 긍정의 에너지를 잃지 않았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할 때까지 1000번 이상 실패했지만, “실패도 일이 진행되는 과정의 하나일세. 실패할 때마다 나는 전구를 만들지 못하는 방법 하나를 발견하는 데 성공한 것이지”라며 실패는 성공을 향해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에디슨은 전구를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명을 남긴 발명왕이 될 수 있었다. 후에 에디슨은 이런 말을 남겼다. “어린 시절 보통 아이들과 달랐던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 주는 사람은 어머니뿐이었다. 그런 어머니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모든 아이는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나 부모가 선호하는 특성은 있으나 좋고 나쁜 특성은 없다. 자신이 선호하는 MBTI 유형이 있을 수 있지만, 좋고 나쁜 MBTI 유형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간혹 어떤 부모는 아이의 고유한 특성을 너무 쉽게 부정적으로 규정할 때가 있다. ‘우리 애는 끈기가 없어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요’, ‘애가 까칠해요’와 같은 말을 아이가 옆에서 듣고 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다. ‘누나처럼 좀 의젓해져 봐’, ‘형 반만 좀 닮았으면 좋겠다’와 같이 형제자매 간의 경쟁을 부추기거나 비교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부부싸움을 하다가도 느닷없이 아이를 끌어들여 ‘쟤가 성격이 저런 것도 다 당신 때문이야’라는 말을 할 때도 있다.

이런 말은 아이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자신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할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이는 부모가 하는 말의 뉘앙스를 모두 알아들을 수 있다. 아이는 부모의 말속에 담긴 감정의 뉘앙스를 우측 측두엽을 통해 듣고 처리하면서 감정에 대한 정보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의 특성을 부정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아이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흔들어 놓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말은 아이의 부정적 행동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는 저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틀이 있다. 어떤 구도로 찍느냐에 따라 사진의 느낌이 달라지듯, 우리도 저마다의 틀을 가지고 세상을 다르게 바라본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를 틀 안에 가두는 순간 아이는 그 생각의 틀 속에서만 자라게 된다. 혹시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고정된 틀에 가두고 있지는 않은가. 아이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잠시 멈추고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아이는 자신이 가진 무한한 잠재성을 꽃피울 수 있을 것이다.

*칼럼니스트 정효진은 의사소통 관련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서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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