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참여연대는 오는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3월 30일~31일 양일간 시민 백여 명과 함께 참여연대 건물 외벽에 '대형 추모 리본'을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형 추모 리본 설치는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가장 최근의 10.29 이태원 참사 등 한국 사회에 끊이지 않는 재난안전 관련 사회적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 사회를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모으는 상징물로 제작하게 됐다고 참여연대는 설명했다.
이번에 제작하는 ‘대형 추모 리본’은 크게 노랑과 회색 두 가지 색의 리본으로 구성된다. 노란 리본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를, 회색 리본은 그동안 발생했던 수많은 재난안전 사회적 참사들이 만든 한국 사회의 그림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란 리본과 회색 리본 약 1만 개를 달아 만드는 ‘대형 추모 리본’은 가로 12.7m, 세로 16.4m의 크기로 설치된다.
참여연대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대형 추모 리본’ 설치 외에도 시민들에게 노란리본 만들기 키트를 발송한다. 이번 키트에는 아직까지 진상규명의 첫 걸음조차 떼지 못한 10.29 이태원 참사를 상징하는 보라리본을 함께 동봉해, 키트를 신청하는 시민들에게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안전사회 만들기’라는 과제를 다시 한 번 환기하고 연대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난 10년간 서촌지역에서 노란리본 만들기에 함께 해 준 시민들을 초청하는 서촌노란리본공작소 동창회, 서울·경기 지역의 동네책방에 노란리본과 팔찌 등을 비치토록 하는 동네책방 노랗게 물들이기 등 다양한 활동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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