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외식이나 선물 마련 비용이 많이 드는 때다. 직장인들은 기념일, 휴일이 많은 5월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562명에게 '5월 가정의 달 지출 계획'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많은 기념일 중 가장 부담스러운 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81.8%의 응답자가 '어버이날'을 꼽았다. 이어 26.5%가 '어린이날'을, 14.2%가 '스승의날'을 부담스러운 기념일이라 답했다.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부담스러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부담 때문이었다. 응답자 79.5%는 '선물과 용돈 등 경제적 지출이 커서' 해당일이 부담스럽다고 답했고, 27.4%는 '바쁜 와중에 시간을 쪼개서 여행 또는 식사 자리를 마련해야 해서'를 이유로 꼽았다. 15.5%는 '어딜 가나 사람들로 북적여 피곤하다'고 답했고, 11.9%는 '선물 마련과 식당 예약이 번거로워서'라고 답했다.
지출 비용 계획 평균은 기혼 직장인과 미혼 직장인 간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기혼 직장인은 평균 56만 7000원을, 미혼 직장인은 평균 40만 3000원을 지출하겠다고 응답했다.
결혼 유무별로 살펴보면 기혼 직장인은 어버이날에 28만여 원, 어린이날에 평균 14만여 원, 부부의날에 8만여 원, 스승의날에 6만 4000여원 지출을 계획하고 있었다. 미혼 직장인은 어버이날에 22만여 원, 어린이날에 8만여 원, 스승의날에 4만 4000여 원 지출을 계획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