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이하 영유아 여름철 '수족구병' 주의
5세 이하 영유아 여름철 '수족구병' 주의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3.06.04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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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분비물, 물집 진물 통해 감염

수족구병에 감염되면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질병관리본부
수족구병에 감염되면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질병관리본부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생활하는 영유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395개소 병의원에 방문한 외래환자 중 수족구병이 의심되는 환자가 1000명당 10.8명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1000명당 4.8명의 환자가 나온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특히 전체 환자 중 92.1%가 만 5세 이하이고 그 중 60.1%가 만 2세 이하 영유아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71이라는 장바이러스에 의해 여름과 가을철 영유아 등 어린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감염되면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물집의 진물 등을 통해 감염되는 수족구병은 대부분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 등이 발생해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가 걸리면 사망할 가능성 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외출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 어른과 아이 모두 손을 자주 씻고 아이들의 손이 자주 닿는 장난감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확산 방지를 위해 아이를 어린이집 등을 보내지 말고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 동안 집에서 격리 치료해야 한다. 특히 출산 직후의 산모와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등 근무자들은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면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일부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며 "만일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늘어지면서 힘이 없는 증상)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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