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유치원 등 개인위생 철저히 해야
생후 12개월, 5세 영유아 2명이 수족구병으로 사망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들어 수족구병 합병증으로 생후 12개월 영아와 5세 유아가 사망하는 등 수족구병이 계속 유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71이라는 장바이러스에 의해 여름과 가을철 영유아 등 어린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감염되면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대부분 1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수막염이나 뇌염 등이 생겨,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하지 않은 신생아가 걸리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전국 39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수족구병 표본감시결과에 따르면 의심환자 발생 비율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 당 17명, 7∼13일에는 14.4명을 기록해 작년보다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비슷한 기간의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13.8명과 14.1명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이 공기나 접촉으로 감염되므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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