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진영)와 질병관리본부는 다음해 1월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정기예방접종이 전면 무료로 이뤄진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의 만 12세 이하 어린이 약 600만명이 7000여 곳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혜택을 받게 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어린이 정기예방접종 본인부담 폐지는 국정과제인 '행복한 임신과 출산'의 세부 과제로서 현재 1회 접종시마다 5000원씩 부담하던 본인부담금이 내년부터는 없어질 예정이다.
무료접종 대상 백신은 ▲BCG(피내용)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폴리오) ▲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수두 ▲일본뇌염 ▲Td(파상풍·디프테리아)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11종이다. 이들 백신은 제조사에 관계없이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무료접종 대상 백신에는 접종횟수를 반으로 줄여주는 콤보백신인 DTap-IPV백신과 청소년용 Tdap백신도 포함돼 있다. DTaP-IPV백신을 이용하면 기존 8회 접종받던 DTap, IPV 횟수를 절반(4회)으로 줄일 수 있다. Tdap백신은 최근 청소년과 성인 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백일해 예방성분이 강화된 백신이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질병 특성과 국가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2015년 이후부터 어린이 예방접종 지원 항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정 의료기관은 시·군·구청, 보건소 홈페이지 및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