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아이의 미래를 위해 보관하게 되는 ‘제대혈’을 둘러싼 끊임없는 논란을 ‘불만제로 UP’에서 취재했다.
23일 MBC ‘불만제로 UP’에서는 소비자가 알면 놀라게 되는 제대혈의 진실을 고발한다. 당초 이 방송은 지난 9일 방송 예정이었지만 프로야구 중계 때문에 2주나 방영되지 못했다.
탯줄혈액을 의미하는 제대혈은 일생에서 단 한 번의 채혈 기회밖에 없으며, 보관비용도 약 15년 기준 평균 100~130만 원으로 비싼 편이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은 혹시 모를 불안한 미래를 위해 제대혈 상품에 선뜻 가입한다. 제대혈 은행에 보관만 해두면 고치지지 못할 병은 없는 것처럼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에 의하면 제대혈로 이식할 확률은 0.04%밖에 되지 않는다.
'불만제로 UP' 취재 결과, 제대혈 상품이 비싼 이유 중 하나는 일부 업체에서 산부인과에 리베이트를 주기 때문이다. 동일한 제대혈 상품이라도 어디에서 가입하느냐에 따라 최대 30~60만 원까지 가격 차이가 난다.
또한 현재 제대혈은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언젠가는 제대혈이 실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비싼 돈을 지불해 보관한다. 치료만 가능하다면 금액은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실용 가능성이 거의 없는 제대혈을 유행처럼 보관하는 현실에 대해 지적하고, 제대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23일 오후 6시 2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