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청바지보다 스키니진이 더 위험"
"발암물질 청바지보다 스키니진이 더 위험"
  • 소장섭 기자
  • 승인 2013.11.0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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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이동현 교수 "스키니진이 정자 생성 방해"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베이직하우스 청바지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검출된 것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명 ‘스키니진’으로 불리는 꽉 끼는 청바지가 방광에 더 좋지 않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이동현 교수는 1일 “염료의 일종인 ‘아릴아민’이 방광암을 유발하는 위험요소(Risk Factor)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매우 오랜 기간 노출돼야 하며, 역학조사를 거쳐 과학적인 인증을 거쳐야 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검증되지 않은 데이터가 무분별하게 이슈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면서 “일명 ‘스키니진’으로 불리는 꽉 끼는 청바지의 경우 염료보다 방광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남성의 고환은 체온보다 3~4도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스키니진을 장시간 착용할 경우 고환의 온도가 증가해 정자 생성을 방해하고 고환암의 위험요소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성뿐만 아니라 꽉 끼는 청바지를 오래 입는 여성의 경우도 통풍이 되지 않아 질염을 유발할 수 있고 질염은 방광염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또 하체의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해 요통, 냉증, 신경통, 저혈압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변비나 부종을 초래하기도 하며 방광염의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 교수는 “청바지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추운 날씨에 입을 경우 하복부의 온도가 낮아져 생리통이나 생리 불순 등의 여성 질환을 겪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방광암 예방과 건강한 방광을 위한 생활습관 5계명으로 ▲꽉 끼는 청바지 대신 몸에 여유가 있는 바지를 입을 것 ▲만약 청바지를 입더라도 매일 입는 것을 피하고, 가공이나 워싱이 덜 된 종류를 골라 입을 것 ▲방광 스스로의 자정작용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실 것 ▲소변을 오래 참지 말 것 ▲암을 예방하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을 것 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생활 습관의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한 방광을 유지할 수 있다”며 “너무 많은 외부인자들에 휩쓸리지 말고 스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 “방광의 경우 대다수의 환자가 부끄러움 때문에 병원 방문을 꺼리지만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증상이나, 배뇨 시 통증이 있는 경우, 소변이 너무 급해서 속옷에 소변을 지리는 증상(급박성 요실금) 등이 있을 경우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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