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임신부가 의약품에 노출될 경우 뱃속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임기 여성과 임신부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발간한 '임신 중 의약품 사용해도 되나요?'를 통해 임신 중 사용해도 안전한 약물에 대해 살펴봤다.
1) 입덧
피리독신, 독시라민, 메토클로프라마이드가 복용 가능하다.
2) 감기
기침에는 암모니움클로라이드, 아세틸시스테인, 브롬헥신을 복용할 수 있다. 두통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사용 가능하나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임신 3기에 사용 시 태아의 동맥관을 폐색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항생제로는 페니실린계열, 세팔로스포린계열, 마크로라이드계열, 메트로니다졸 등을 복용할 수 있다. 단 복합감기약은 그 약제의 반응을 평가하기 어려우므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3) 가려움증
보습크림, 항소양증 로션, 국소용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만 스테로이드 성분의 전신적 혹은 장기 사용 시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4) 변비
락툴로즈나 차전자피, 비사코딜 등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배변을 돕는다. 수분과 지방을 잘 혼합해 변덩어리를 부드럽게 하는 도큐세이트소디움과 같은 완하성 하제도 복용 가능하다.
5) 질염
흔히 메트로니다졸이 사용되고 있다. 경구 투여하는 경우, 피부에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질 내에 사용하는 경우 모두 임신 중 태아에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기 때문에 사용해도 안전하다.
6) 불면
졸피뎀과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다이아제팜, 알프라졸람, 트리아졸람 등)은 임신 중 치료적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할 때 의사의 판단하에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