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돌, 이가탄 등 '잇몸약' 효능 논란
인사돌, 이가탄 등 '잇몸약' 효능 논란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3.12.03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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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불만제로 UP서 잇몸약 효능 방영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4일 MBC ‘불만제로 UP’에서는 국내에서 의약품으로 알려진 인사돌과 이가탄 등 잇몸약에 대한 실체를 파헤친다. ⓒ베이비뉴스
4일 MBC ‘불만제로 UP’에서는 국내에서 의약품으로 알려진 인사돌과 이가탄 등 잇몸약에 대한 실체를 파헤친다. ⓒ베이비뉴스

 

잇몸이 아프면 찾게 되는 ‘잇몸약’.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고 약만 복용해도 금세 치료가 되고 치아를 꽉 잡아주는 튼튼한 잇몸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그러나 잇몸약 뒤엔 불편한 진실들이 가려져 있다.

 

4일 MBC ‘불만제로 UP’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잇몸약의 실제 효능을 다룬 내용이 방영된다.

 

인사돌, 이가탄을 만드는 해당 제약회사에서는 잇몸약은 세계 유일의 잇몸 치료제이며, 단독 복용 시 그 효능 또한 여러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고 말한다. 하지만 불만제로가 해당 논문을 확인한 결과 잇몸약을 단독 복용했을 때 효과가 크다는 내용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어렵게 만난 논문의 저자들 또한 잇몸약은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전문가들은 약의 성분이 치료제가 아닌 보조제에 가깝다고 말했고, 한 전문의는 “잇몸약은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라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대해 제약회사는 잇몸약이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돼 있고 오랫동안 판매하며 효능을 검증한 약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미 국가기관에서도 잇몸약 성분에 대해서는 유용성 입증이 미비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잇몸약에 대한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프랑스에서 수입되고 있는 인사돌은 현재 프랑스에서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원래는 의약품이었지만 2005년 약제에 대해 평가하는 기구인 프랑스 HAS(Haute Autorite de Sante)에서 재평가를 받은 결과 효능성이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일본 제약회사의 의약품을 복제한 이가탄의 경우 국내 제약회사 측에서는 일본에서 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효능이 검증된 약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의 해당 제약회사는 제품 판매를 모두 중단한 상태였다. 주요 성분인 ‘염화리소짐’이 유효성을 입증받지 못해 현재 재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초로 현지 취재를 통해 잇몸약의 실체를 파헤친 불만제로 UP은 4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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