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MBC ‘불만제로 UP’이 최근 우후죽순 생겨난 중형마트에서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팔고 있는 ‘반값고기’의 비밀과 겨울을 맞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거위털 이불의 황당한 속사정을 밝힌다.
최근 대형마트 규제를 틈타 동네마다 중형마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이런 마트들은 연일 전단 세일을 통해 손님을 끌고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세일 물건의 품질이 의심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MBC '불만제로 UP'은 주부 3인과 함께 인근 6개 중형마트 신선식품 품질 점검에 나섰다.
조사 결과 일부 할인 달걀의 경우 유통기한 표시가 없는 것도 있었다. 업체 측은 과도한 가격 경쟁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질 낮은 달걀을 납품하는 불량업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결국 피해는 소비자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었다.
반값 생고기에도 비밀은 존재했다. 반값 생고기는 600g(1근)당 5000~6000원으로 도매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다. 취재 도중 만난 한 육가공업체에서는 등외 판정을 받은 일명 '찔찔이'라는 고기를 마트에 납품하고 있었다.
'찔찔이'는 규격 돈의 반값에도 미치지 않는 가격으로 거래된다. 마트에서는 이런 저질고기를 규격 돈과 섞어 1등급으로 둔갑해 판매하고 있었다. 현행법상 소매점의 돼지고기 등급 표시는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마트는 어떤 규제도 받지 않는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서 불만제로는 중형마트 반값고기의 품질과 위생을 확인하기 위해 10개의 마트를 돌며 고기를 구매하고 육안검사, 미생물검사, 지방산패도 검사를 의뢰해 실체를 파헤친다.
아울러 불만제로는 거위털 이불 속 충전재의 내용과 함량을 알아보기 위해 6가지 거위털 이불을 구매 후 검증을 해본다.
거위털 이불은 거위 솜털로 만들어 가벼우면서도 따뜻해 홈쇼핑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거위 깃털로 만든 이불을 거위털 이불이라고 속여 판매하고 있었다.
거위 깃털로 만든 이불은 세탁 후 이불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고 깃털이 이불을 뚫고 나오기도 한다. 또 거위 깃털로 만든 이불을 사용하면 재채기가 심해지기도 하는 등 기관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중형마트 반값고기의 비밀과 거위털 이불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불만제로 UP'은 11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