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조선 최고의 임금인 세종대왕이 죽은 뒤 세종대왕실록에서는 세종대왕을 가리켜 '미상소해'(未嘗少懈)라고 평했다. 미상소해란 '잠시도 게으르지 않은' 임금이었다는 말이다. 부족하지만 저 또한 미상소해하겠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직장분과위원회 '2014년 정책세미나 및 정기총회'에서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된 최문희 남양주시청 개나리어린이집 원장은 이렇게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직장분과위원회는 여태껏 부위원장 중에서 위원장을 선출해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후보 등록을 받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하지만 한 명도 후보 등록이 되지 않아 이날 정기총회서 추대 방식을 통해 신임 위원장을 선출했다.
현장에 모인 130여 명의 직장어린이집 원장들은 각기 바라던 후보를 추천했고 세 명의 후보가 단상 위에 섰다. 하지만 두 명이 개인적인 사유로 자진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최문희 원장이 단독후보로 나섰다.
최 원장이 한어총 직장분과 부위원장으로 일하면서 회장단으로서 하는 일을 잘 알고 있고, 남다른 리더십을 갖고 있어 전국 직장어린이집을 이끌 재목이라면서 이날 총회 참가자들은 최 원장을 신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최 원장은 제7~8대를 역임했던 김란옥 위원장의 뒤를 이어 올해부터 2016년까지 2년간 직장어린이집분과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위원장은 제반 사무를 총괄하며 각종 회의 시 의장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올해는 4~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에 현안 건의차 방문하는 등 굵직굵직한 일정들이 예정돼 있다.
최문희 신임 위원장은 "2014년 올해를 청마해라고 한다. 청마처럼 힘차게 달리기 위해 여러분과 이심전심하겠다. 열심히 할 테니 많이 도와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