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임신하기로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자신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예비맘이 미리 준비하거나 조심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베이비뉴스는 앞으로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센터장 한정열, www.mothersafe.or.kr)와 함께 예비맘과 출산맘에게 올바른 임신·출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문답풀이를 연재한다.
Q. 신종플루가 임신부에게 미치는 영향은?
A. 임신기간 중에는 주의해야 하고 생각해야 할 것도 많다. 그 이유는 임신기간 중 몸의 면역체계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인플루엔자 및 신종플루가 임신부에게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관련 질환의 발병률과 심한 경우 사망률을 높게 하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대 유행했던 1918~1957년 사이 임신부의 사망률은 비정상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 관찰을 한 1350명의 임신부 중 무려 27%가 사망에 이르렀다.
다른 예로는 시카고에서 86명의 임신부가 신종플루에 감염이 된 적이 있었는데 이 때 사망률은 45%나 됐다고 한다. 따라서 임신부는 신종플루와 관련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Q. 임신부가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A. 임신부가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며 비누와 온수로 손을 자주 씻어 줘야 한다. 주로 신종플루의 감염경로가 코, 입 등 임을 미뤄 볼 때 손을 씻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며 손을 코, 입, 눈 등에 가져다 대지 않는 것이 큰 예방책이 될 수 있다. 또한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며 재채기를 하는 사람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임신부 본인이 신종플루를 의심한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신종플루 진단이 확실하다면 타미플루를 복용해도 안전하다.
Q. 신종플루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A. 사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태반을 통과하고 이 때문에 태아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대 유행시기의 사례를 보면 임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보고가 된 바 있다. 1918년 스페인에서는 자연유산과 조산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특히 폐렴 증상이 동반된 여성에게서 이 증상이 더 높다는 것이 보고가 됐다.
마찬가지로 1957년의 아시아 대 독감 유행시기에는 기형, 유산, 태아사망, 조산 등의 발생률이 높았다고 일부 보고가 되기도 했다. 이때 놀랄만한 점은 임신 전, 임신초 엽산제를 복용했던 군에서는 이러한 가능성이 더 적게 나타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는 임신부들에게 그리고 태아에게 엽산이 주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반증해 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일부 연구 및 학자들은 임신부에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생할 경우 소아백혈병 및 정신분열 그리고 파킨슨 질환과의 연관성을 밝히고 있기도 하는 등 아직까지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필요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