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임신하기로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자신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예비맘이 미리 준비하거나 조심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베이비뉴스는 앞으로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센터장 한정열, www.mothersafe.or.kr)와 함께 예비맘과 출산맘에게 올바른 임신·출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문답풀이를 연재한다. 이번엔 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 종류를 알아봤다.
◇ 비수축 검사 (Non-Stress Test)
태아가 움직일 때 심박동이 증가하는 것을 이용한 검사법이다. 태아가 운동할 때 심박수가 증가하면 태아가 건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산모는 뒤로 비스듬히 누운 상태에서 복부에 태아심박수와 자궁 수축을 관찰할 수 있는 띠를 두르고 태아심박수와 태아의 움직임을 같이 기록하게 된다.
이 검사는 산모에게 특별한 자극을 주지 않고 시행 할 수 있어 가장 흔히 행해지는 태아 건강 평가 법이며, 이상이 있는 경우 생체물리학적 계수 및 수축자극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 수축자극 검사 (contraction stress test)
태반의 기능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검사법으로 자궁이 수축할 때 태아에 공급되는 혈류량의 변화에 따라 태아의 반응 정도를 진단한다.
비수축 검사와 비교했을 때 정맥주사가 필요하고 환자나 검사자 모두에게 어느 정도의 불편을 주며, 금기증이 많고, 시간이 더 많이 걸려 제한적인 경우에만 검사한다.
◇ 생체물리학적 계수 (Biophysical profile)
비수축 검사와 수축 자극 검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다섯 가지 지표(비자극 검사와 초음파로 태아 운동, 태아 호흡 운동, 태아 긴장도, 양수의 양)를 관찰해 좀 더 세밀하고 직접적으로 태아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고위험 산모나 비수축 검사에서 비정상 소견을 보인 경우 등에 시행해 태아의 주산기 예후를 증진시킨다.
◇ 도플러 혈류 속도 파형 (Doppler velocimetry)
자궁 내 태아 발육부진이나 임신성 고혈압 등의 고위험 임산부를 대상으로 모체에서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가는 제대 혈류의 상태를 수축기와 이완기에 따라 비교해 태아의 안녕 상태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제대동맥의 이완기말 혈류 속도 파형이 소실되거나 역전되는 경우에는 태아의 상태가 위험하다고 본다.
◇ 초음파를 이용한 양수 지표 (Amniotic fluid index)
양수과다증은 태아의 기형 또는 임신성 당뇨병과 같은 경우에 동반될 수 있고, 양수과소증은 자궁 내 태아 발육 부전 등과 동반될 수 있어, 초음파를 통한 양수량 측정은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