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태아 임신 확률 높은 여성 따로 있나?
쌍태아 임신 확률 높은 여성 따로 있나?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4.04.25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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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풀이] 쌍태아 임신에 관한 궁금증 Q&A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임신하기로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자신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예비맘이 미리 준비하거나 조심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베이비뉴스는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센터장 한정열, www.mothersafe.or.kr)와 함께 예비맘과 출산맘을 위한 올바른 임신·출산정보를 연재한다. 이번엔 쌍태임신에 관한 부모들의 궁금증을 문답풀이로 정리했다.   

 

일란성 쌍태아는 유전이라기보다는 수정이 될 때 다른 문제에 의해 분리되는 것으로 추측하지만 이란성 쌍둥이는 유전성이 인정되고 있다. ⓒ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일란성 쌍태아는 유전이라기보다는 수정이 될 때 다른 문제에 의해 분리되는 것으로 추측하지만 이란성 쌍둥이는 유전성이 인정되고 있다. ⓒ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Q. 쌍태임신은 무엇인가요? 

 

A. 쌍태임신은 말 그대로 둘 이상의 태아가 여성의 자궁 안에서 함께 자라는 경우로 보통 2개의 난자에서 두 아이가 생기는 이란성 쌍태아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1/3정도는 하나의 수정란이 나누어져 똑같은 유전자의 성격을 갖게 되는 일란성 쌍태아다. 

 

Q. 쌍태임신은 유전이 되나요?

 

A. 일란성 쌍태아는 유전이라기보다는 수정이 될 때 다른 문제에 의해 분리되는 것으로 추측하지만 이란성 쌍둥이는 유전성이 인정되고 있다. 2개의 난자를 배란하는 것은 배란의 유전에 의한 것으로, 그 엄마는 다음 출산 때도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

 

Q. 일란성과 이란성은 어떻게 다른가요?

 

A. 쌍태임신은 일란성과 이란성으로 구분되는데 2개의 난자가 한꺼번에 배란이 돼서 각각 수정, 착상이 되는 경우를 이란성 쌍태임신이라고 한다.

 

1개의 난자가 배란돼 1개의 정자와 수정된 후 2개로 분리되는 경우가 일란성 쌍태임신이다. 이렇듯 한 개의 알이 나뉘어서 두개가 되는 것이므로 일란성 쌍둥이는 두 명 모두 남자가 되거나 여자가 되며, 서로 많이 닮고 성격도 대개 비슷하다고 한다. 하지만 태반이 하나밖에 없는 경우에는 두 태아의 발육에는 조금 차이가 있다.

 

이란성 쌍둥이는 남녀로 이뤄질 수도 있으며, 태반도 각각이어서 발육의 차이는 그다지 없는 편이다. 또 두 개의 정자가 서로 다른 난자와 결합하기 때문에 성별도 다를 수 있고 외모나 성격도 다르다.

 

Q. 쌍태아를 임신할 확률이 높은 여성이 따로 있나요? 

 

일란성 쌍태아가 생기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란성 쌍태아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흔하게 생길 수 있다. ▲노령 임산부(35∼39세) ▲키가 크고 체중이 큰 임산부 ▲아이를 많이 나았던 산모 ▲쌍태아를 출산한 친족이 있는 가족력(유전) ▲배란유도제에 의한 임신

 

Q. 쌍태임신은 왜 위험한가요?

 

A. 일란성 쌍태아의 빈도는 전 세계적으로 인종, 나이, 집안내력(유전), 출산력과 상관없이 일정하다. 약 1000명의 산모 당 3~5명 정도로 나타난다. 이란성 쌍태아는 인종, 집안내력(유전), 산모연령, 출산력 그리고 불임치료약 등에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쌍태임신은 한 명의 태아를 가지는 일반적인 임신보다 임신 중에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5배나 높다. 쌍태임산부의 40% 정도가 임신중독증이나 임신성 당뇨, 빈혈 등을 경험하게 되며 이외에도 양수과다증, 전치태반과 태반조기박리등에 의한 산전, 산후 출혈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태아 역시 쌍태임신의 경우 단태임신보다도 선천성기형아가 될 위험이 2배나 높으며, 조기진통과 양막파수로 인해 조산아로 출생하게 될 위험도 높다. 또한 자궁내 발육부전과 불균형성장을 조기에 진단하거나 예방하지 못하면 뇌성마비나 언어장애, 지능저하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Q. 쌍태 임신 시 분만은 어떻게 하나요?  

 

A. 쌍태 임신 시 대개 예정일보다 빨리 출산한다. 쌍태임신은 단태임신과 달리 만삭 주수가 다르다. 단태임신은 만삭이 40주인데 반해 쌍태 임신은 38주를 만삭으로 본다. 이는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

 

예를 들어 단태임신은 36주에 폐 성숙이 되지만 쌍태임신은 32주면 폐 성숙이 끝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는 아기도 더 빨리 성장하기 때문이다.  

 

쌍태임신은 임신부의 약 80%가 분만 예정일보다 3주 정도 빠르게 진통을 경험한다. 쌍태아에서 두 명이 모두 두위(정상위치)인 경우 원칙적으로 정상적인 질식분만이 가능하다.  

 

Q. 분만 후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A. 쌍태아를 분만할 때 촉진제를 사용하면 자궁근육이 과도하게 늘어나고 태아의 위치에 영향을 받으며 강직성 진통이 오거나 자궁파열의 위험성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분만 후에는 장기간 늘어나있던 자궁에서 올 수 있는 이완성 자궁출혈에 주의해야 한다.

 

Q. 쌍둥이 임신에서 제왕절개의 방향이 궁금합니다.

 

A. 제왕절개는 산부인과에서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수술 중 하나다. 수술 시 약 90% 정도는 환자의 미용을 고려해 횡절개를 시행하고 있으며 약 10% 정도는 태아의 위치, 태반의 위치 등의 이유로 전에 시행한 제왕절개술의 피부절개방향에 기인해 종절개를 시행하고 있다.

 

횡절개와 종절개를 비교한다면 양쪽의 장단점이 있다. 즉, 횡절개는 수술 후 상처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적으며 의복에 의해 잘 드러나지 않는 장점이 있는 반면 수술시야가 좁은 단점이 있다.

 

종절개는 수술시야가 넓어 응급상황 시 대처가 용이하므로 전치태반, 태아 위치의 이상(태아가 자궁 축에 직각으로 누운 경우) 등의 경우에 사용되는 시술방법이다.

 

요즘엔 보통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미용적인 면을 고려해 횡절개를 시행하며 쌍태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쌍태아의 경우 질식분만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물론 태아의 위치(첫애가 발부터 나오고 둘째애가 머리부터 나오는 위치일 경우)에 따라 질식분만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쌍태아의 발육이 단태아보다 느리고 분만 시 받게 되는 스트레스 및 질식분만 시 쌍태아만 가질 수 있는 위험(첫애가 나오고 자궁경부가 닫히거나 자궁수축이 없어지는 위험)등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제왕절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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