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귀에 벌레가 들어갔다면?
아이 귀에 벌레가 들어갔다면?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4.06.3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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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알아야 할 어린이 응급처치법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아이들은 늘 사고에 노출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날이 따뜻해지고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벌레에 물리고 상처가 나는 등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부모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아이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어린이안전넷(www.isafe.go.kr)에 소개된 ‘응급처치법’에 대해 정리하니, 꼭 기억해두자.

 

부모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아이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베이비뉴스
부모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아이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베이비뉴스


◇ 상처가 났어요!

 

조금 베었을 때나 약간 다쳤다면 우선 피를 닦고 비누와 깨끗한 물로 씻은 다음 필요할 경우 소독된 거즈로 덮는다. 뼈가 보일 정도로 깊은 상처라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피가 많이 난다면 소독된 거즈 등으로 지혈하면서 가는 게 좋다.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물이나 먹을 것을 주는 것은 금해야 한다.

 

가시가 박혔을 때는 족집게를 사용해 뽑으며 잘 안 빠진다면 병원에 가서 도움을 청한다. 족집게는 알코올로 소독하거나 불에 달구어 식혀 사용하는 게 좋다.

 

◇ 일사병, 열사병에 걸렸어요!

 

일사병, 열사병에 걸렸다면 우선 가능한 빨리 서늘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옮길 때는 머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옷을 느슨하게 해 몸의 열을 발산시킬 수 있게 도와주고 머리를 차갑게 해준다. 열이 심하다면 발가벗긴 뒤 알코올로 몸을 닦아 몸에 축적된 열을 없애준다.

 

◇ 숨을 안 쉬어요!

 

아이가 숨을 안 쉰다면 인공호흡을 해야 한다. 어린이를 반듯하게 눕힌 뒤, 어린이의 턱이 바닥과 수직이 되도록 해 기도로 공기가 잘 들어갈 수 있게 한다. 어린이의 코와 입을 한꺼번에 엄마의 입 속으로 넣고 공기를 불어넣어 준다. 큰 아동이라면 한 쪽 손으로 아동의 코를 막아 공기가 새어 나가지 못하게 한 상태에서 공기를 불어넣는다. 공기를 불어넣는 시간을 4초로 하며 공기를 불어넣고 나서 입을 떼고 숨을 쉰 다음 다시 불어넣는 동작을 반복한다.

 

◇ 감전됐어요!

 

아이가 감전될 경우 아이를 직접 만져서는 안 된다. 먼저 플러그나 퓨즈 상자에서 전기를 단절시키고, 전기 차단이 어려우면 막대를 이용해 전기로부터 아이를 떼어 놓아야 한다. 숨을 쉬는 지 확인하고 몇 초 후에도 숨을 쉬지 않으면 즉시 인공호흡을 실시해야 한다. 구조대가 올 때까지 담요를 덮어 따뜻하게 해준다.

 

◇ 화상 입었어요!

 

화상을 입은 경우 상처에 차가운 물을 빨리 끼얹거나 차가운 물에 담가서 상처의 열을 식혀야 한다. 흐르는 수돗물로 상처를 식힐 때 물줄기가 너무 세면 상처에 흠집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집은 되도록 터뜨리지 않도록 하며, 먼지 등이 화상 부위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상처 부위가 식으면 얼음으로 찜질하고 화상에 바르는 크림이나 거즈를 붙여서 상처를 보호해준다.

 

간장이나 된장을 상처 부위에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 않는다. 상처에 소독 솜을 사용하는 것도 안 된다. 화상 부위가 크다면 빠른 시간 안에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코피가 나요!

 

코피가 날 경우에는 머리를 앞으로 숙여 코피가 목 뒤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목 주위의 옷을 느슨하게 하고 코를 풀지 않으며, 양쪽 콧등을 손가락으로 눌러 5분 동안 세게 눌러서 피를 멈추게 한다. 이마나 양쪽 눈 사이에 찬 물건이나 얼음주머니를 올려준다. 코피가 멎지 않는다면 솜이나 바셀린 거즈로 코를 틀어막는데, 코피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게 좋다.

 

◇ 목에 이물질이 걸렸어요!

 

1세 이상의 아이가 목에 이물질이 걸려 숨을 못 쉰다면 서거나 무릎을 꿇거나 뒤에 앉은 상태에서 두 팔로 아이의 허리를 잡는다. 한 손으로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주먹을 잡아 배꼽 바로 윗부분에 주먹을 댄다. 빠르게 밀어 올려 부드럽게 눌러주면서 이물질이 나오게 한다.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누르기를 계속한다.

 

1세 미만인 경우라면 아이의 머리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면서 엎드린 자세로 위치시킨다. 한 손으로 턱을 지지하면서 다른 손으로 견갑골(등과 팔이 이어지는 부분) 사이를 손바닥을 이용해 등을 4~5회 연속으로 두드린다. 이후 아이를 다시 돌려 흉부 압박 시와 같은 방법으로 가슴을 4~5회 압박한다.

 

◇ 귀에 벌레가 들어갔어요!

 

귀에 벌레가 들어갔다면 밝은 빛의 손전등을 귀에 비춰 벌레가 불빛을 보고 밖으로 나오게 한다. 죽은 벌레나 작은 물체가 귀에 들어갔다면 베이비오일을 한 두 방울을 귀에 떨어뜨리고 귀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한다. 조금 있으면 벌레는 오일에 묻어 밖으로 나오게 된다. 귀에 딱딱한 물건이 들어갔을 때 무리하게 빼내려고 하면 더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야 한다.

 

◇ 벌에 쏘였어요!

 

벌침이 남아있다면 핀셋 등을 이용해 빼내지 말고, 플라스틱 카드 등으로 밀어서 빼내는 게 좋다. 찬물 찜질을 해서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하루 이상 통증과 부기가 계속 된다면 병원에 가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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