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세 정도가 되면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지만, 그만큼 충치도 많이 발생한다. 아이들의 충치 예방을 위해 서울시는 마포, 강북, 노원 등 3개 자치구 보건소에 구강보건센터를 설치하고, 만 5~6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불소도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6월 9일 ‘치아의 날’(만 6세가 지나면서 영구치 중 가장 먼저 어금니(구치)가 나온다는 의미)을 앞두고, 지난 20일 서울시 최초로 구강보건센터가 설치된 마포구보건소에 찾았다.
불소도포는 충치 예방효과가 있는 불소 겔을 치아 표면에 도포하는 것으로, 치아의 겉껍질을 단단하게 하고, 뮤탄스균 등 충치세균에 대한 내산성을 높여준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불소도포를 하면, 충치 예방 효과가 더욱 크다. 이에 따라 마포구보건소는 보건소를 찾아온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불소도포 및 올바른 양치방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마포구보건소 의약과 장영은 주무관은 “저희 구강보건센터에는 보건소 치과의사와 치위생사 등 구강보건전문가가 아이들의 치아건강을 위해 상주하고 있다. 불소도포사업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시행하던 불소용액양치사업을 전환한 것”이라고 전했다.
장 주무관은 불소도포 효과에 대해 “유치에서 영구치로 전환되는 시기에 불소도포를 함으로써 40~70%의 충치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지역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하고 있어 관련 의료비 지출도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포구보건소의 구강보건센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해 만 5~6세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불소도포사업에 대해 알리고 사전 동의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불소도포사업에 참가한 서일유치원의 한 교사는 “학기별로 구강보건센터에 찾아와 구강검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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