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여전히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 휴가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계곡이나 바다, 수영장 등으로 휴가를 떠나고 있다. 이러한 장소들은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장소이지만, 위생상으로 좋지 않은 물로 인해서 여러 가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질염이다.

여성의 질 내에는 많은 종류의 세균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 세균들로 인해서 질은 정상적으로 약상선을 띄고 있다. 이 정상 세균종의 변화로 인해서 질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외에도 질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선릉역 근처에 있는 쉬즈굿여성의원 윤문희 원장은 “오염되거나 더러운 환경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가 하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며 성기 사마귀가 동반되는 바이러스성 질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잦은 성교나 올바르지 못한 질세척,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감 등으로 인해서도 질 내 산도의 변화로 인해서 세균의 과증식으로 세균성 질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더불어 임신, 당뇨, 스트레스 등으로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태로 인해 칸디다라는 원인균의 과증식으로 인해 칸디다성 질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주변에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질염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질 분비물이 증가하면서 질과 질 주변이 따끔거리고 가려운 증상이 동반되면 외음부가 붓거나 홍반을 띠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많은 여성들이 질염이 발생하면 질세정제 등을 이용해 자가치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올바른 치료법이라고 볼 수 없다.

윤문희 원장은 “질염이 발생하게 되면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 방문해 증상을 진단받고 진단에 의해서 발견된 바이러스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적절한 항생제 복용과 더불어 외용연고 도포를 하고, 질소독을 통해서 질염을 치료해줘야 한다. 그리고 평소에 질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도한 질세척은 피하고 질 주변의 청결을 지켜야 질염 재발을 막을 수 있으며 질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질염에 의해서 골반염이나 자궁경부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질염이 발생했다면, 혼자 자가치료를 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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