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 약 부작용, 3년새 2.7배 증가
아세트아미노펜 약 부작용, 3년새 2.7배 증가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4.10.10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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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의원, "과잉 복용되지 않도록 점검활동 필요"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아세트아미노펜 의약품에 의한 부작용이 증가되면서 해당 약물이 과잉 복용 또는 처방되지 않도록 점검활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았다.


7일 신경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부작용 보고건수가 2011년에서 2013년까지 3년새 2.7배 증가하고, 아세트아미노펜 중독 진단자가 소아청소년과 청년, 여성에서 집중되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국민들이 두통이나 열이 날 때 자주 먹는 약성분으로서 보통 '타이레놀'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 성분은 과다복용 시 간독성 위험이 있고, 심한 경우 간부전, 사망을 일으킬 수 있어 미국 FDA에서도 처방 및 복용 주의 권고를 내렸으며, 한 제조사는 1일 최대 복용량을 4g에서 3g으로 낮춘 바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의약품 부작용 보고건수는 2011년에서 2013년까지 총 8,238건이었고, 2011년 1536건에서 2013년 4102건으로 2.7배 증가했다. 중대한 유해사례 보고건수는 2011년 65건에서 13년 137건으로 2.1배 증가, 간 및 담도계 이상으로 보고된 건도 37건에서 123건으로 3.3배 증가했다.


아세트아미노펜 중독 진단 환자수를 보면, 2011년부터 2014년 6월까지 총 1003명이 진단을 받았다. 연령별로는 0세에서 19세 미만이 474명(47.3%)으로 가장 많았고, 20-~0대가 389명(38.8)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786명으로 전체 환자의 78.4%를 차지했으며 남성 환자 217명 보다 3.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세트아미노펜 중독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총 7명의 환자가 진단 후 혈액투석이 실시돼 신장기능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4명, 여성이 3명이었으며, 20대 3명, 30대 2명, 50대와 80대가 각 1명으로 신장에 미치는 영향은 연령이나 성별의 구분이 없이 나타났다.


문제는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은 의사의 처방이 없이도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단일제나 복합성분의 종합감기제로도 살 수 있어 과다 복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더욱이 복합제 중 동일성분이지만 용량이 다른 경우나 편의점에서 약을 사는 경우에는 DUR 점검이 불가해 과다용량 복용을 걸러낼 수 있는 장치가 미흡하다.


신경림 의원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물이 과잉 복용 또는 처방되지 않도록 대국민 홍보와 점검활동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부작용 논란 성분이나 의약품에 대해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효능 및 부작용 평가를 실시해, 성별이나 연령에 적합한 용량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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