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맛있게, 특별하게 즐기는 꽁치 요리
쉽고 맛있게, 특별하게 즐기는 꽁치 요리
  • 칼럼니스트 정서영
  • 승인 2014.11.07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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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의 화려한 변신! '살사 베르데' 얹은 꽁치구이

[연재] 서영언니의 알콩달콩 신혼식탁


안녕하세요? 알콩달콩 신혼식탁의 ‘서영언니’ 입니다. 이제는 단풍도 어느덧 끝을 향해가고,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계절이 왔네요. 제가 이 칼럼을 시작한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어요.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새삼 해보며 이번 달 칼럼을 시작해 볼게요.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이맘때는 해산물이 풍부하게 많이 나오죠, 이제 곧 굴 시즌도 시작될 거고요. 여러 가지 다양한 해산물이 제 맘을 설레게 하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꽁치’를 식재료로 골라봤습니다.


꽁치는 봄이랑 가을이 맛있다고 하는데, 꽁치의 제철인 이 가을이 다 가버리기 전에 서둘러서 드실 수 있도록 꽁치를 골라보았답니다. 또 꽁치를 고른 또 다른 이유는 어렸을 적부터 꽁치가 흔해서 엄마가 조려도 주시고, 구워도 주시고 했었는데, 요즘은 왠지 점점 우리 식탁에서 보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습니다. 일종의 ‘꽁치’에 대한 오마주(hommage)이자, 옛 기억에 대한 향수인 셈이지요.


여러분도 어서 꽁치를 만나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자, 그럼 추억의 꽁치를 가지고 변신시켜 볼게요.


오늘 만들 꽁치는 ‘살사 베르데’라는 소스를 얹어서 새로운 느낌의 꽁치구이를 만들어보려고 해요.’서양에는 다양한 소스가 많이 있는데, ‘살사 베르데’는 서양에서 녹색이 나는 ‘허브’를 넣어서 만든 소스들을 부르는 총 명칭이에요. 이탈리어어이기도 하죠. 왠지 이름만으로도 우아한 느낌이 나는 이 소스를 우리가 일상으로 먹는 꽁치구이에 살자쿵 얹어보면, 매일 밥상에 오르는 꽁치가 왠지 변신을 한 것 같답니다. 만드는 법도 쉬워서 소스만 만들어 얹어 주시면 되니 모두 한번 도전 해 보세요.


바게트 빵처럼 달지 않고 담백한 빵에 살사 소스를 한 점 놓으면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고, 주말 저녁에 화이트 와인 한잔 곁들이면 더욱 근사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 꽁치구이 요리. ⓒ샘표
바게트 빵처럼 달지 않고 담백한 빵에 살사 소스를 한 점 놓으면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고, 주말 저녁에 화이트 와인 한잔 곁들이면 더욱 근사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 꽁치구이 요리. ⓒ샘표


◇ 재료(1인분)


꽁치 1마리(2토막), 밀가루 약간, 소금, 후추, 폰타나 포도씨유 1큰술


살사 베르데: 다진 파슬리 2큰술(7g) 케이퍼 1큰술, 다진 양파 2큰술, 샘표 양조식초 2큰술, 설탕 1/2작은술, 소금 1/3작은술, 폰타나 올리브유 1큰술, 후추 약간


◇ 재료 팁

1. 파슬리는 우리나라에서 요리 장식으로 많이 쓰는데, 서양에서는 허브로 많이 쓰이는 식재료랍니다. 파슬리만을 가지고 샐러드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흔히 쓰이는 식재료이죠. 이제 파슬리를 장식에서 탈피해서 식재료로 이용해 보세요.

2. 케이퍼는 뷔페를 드시러 가시면 연어 먹을 때 늘 같이 옆에 놓여져 있는 동그란 열매처럼 생긴 식재료입니다. 케이퍼는 원래 꽃봉오리인데 이렇게 절임을 해서 생선류랑 함께 많이 먹지요. 대형마트에 가시면 쉽게 구하실 수 있답니다. 주로 작은 유리병에 담겨 있어요.


◇  만드는 법

1. 꽁치는 지느러미를 다듬어서 내장을 빼고 소금, 후추로 간해 밀가루를 묻혀 팬에 굽는다.

2. 식초, 설탕, 소금을 섞어 설탕이 녹으면 파슬리와, 양파, 케이퍼를 각각 굵게 다져서 잘 섞어주고 올리브오일 1큰술을 넣어 살사를 만든다.

3. 구운 꽁치 위에 살사를 올려서 서빙한다.


어떠세요? 마치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출한 것만 같지않으신가요? 이 꽁치는 밥이랑도 드실 수 있지만, 밥보다는 바게트 빵처럼 달지 않고 담백한 빵에 꽁치 한 점, 살사 소스 한 점 놓아 주시면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고요, 주말 저녁에 화이트 와인 한잔 곁들이시면 더욱 근사한 요리로 드실 수 있답니다. 


이 가을이 끝나버리기 전에 ‘꽁치’ 한 점으로 이 가을을 추억 해 보세요. 맛있게 드시길 바라고 전 다음달에 다시 찾아 뵐게요.


감사합니다.


*칼럼니스트 정서영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지내다가 대학 시절 영국에서 보던 다양한 요리프로그램에 이끌려 요리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욕으로 도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를 졸업했다. 뉴욕 유수의 레스토랑(일레븐 메디슨파크 : 미쉘린 3스타, 고든램지 : 미쉘린 2스타 등등)에서 근무한 후에 현재 샘표에서 다양한 레시피 개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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