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남성이 집안일을, 여성이 바깥일을 하는 것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은 20대 이상 성인남녀 1367명을 대상으로 '남녀 역할분담 의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67.1%가 역할분담 변경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고 11일 밝혔다.
남녀 역할분담 변경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찬성 의사를 보인 연령대는 20대(74.5%)였다. 특히 20대 여성의 79.1%가 적극 찬성의사를 보여 결혼 후에도 워킹우먼을 꿈꾸는 젊은 여성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제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는 '3040 남성'의 경우에도 남자가 집안일을, 여자가 바깥일을 담당하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30대는 66.1%, 40대는 66.4%로 찬성 의견을 보였다.
남녀 역할분담 찬성 의견을 보인 983명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남녀 모두 '업무 능력이 더 뛰어난 사람이 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38.1%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결혼 적령기인 30대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여 합리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가족관을 가진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어 남성은 '남녀평등 사회에서 육아에 남녀를 따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32.9%)는 의견을, 여성은 '꼭 남성이 가장으로 돈을 벌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29.4%)는 의견을 각각 두 번째로 꼽았다.
반면, 반대 의견을 보인 584명은 남녀 모두 '아이에겐 엄마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40.8%)는 의견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어 '남성이 가장으로 돈 버는 것이 가정에 이로움'(30.8%), '남녀 분담변경은 서로의 책임 전가 행위'(17.9%), '사회적 편견 등 주변 사람 눈초리 신경'(10.5%) 순으로 답변했다.
파인드잡 관계자는 "이번 설문결과로 20대 여성들이 결혼 후에도 경제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추세를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가장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는 30, 40대 남성의 찬성 의견이 높은 것은 효율성을 중시하는 요즘의 세태를 반영하는 결과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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