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서영언니의 알콩달콩 신혼식탁
안녕하세요? 알콩달콩 신혼식탁의 서영언니 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제가 이 칼럼을 쓴지 1년이 되었습니다. 첫 회에 무얼 쓰나 고민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니 새삼 감회가 새롭네요.
마지막 회를 맞이해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다가 찬바람 쌩쌩 부는 이 계절에는 잊지 않고 떠오르는 석화랑 향기 가득한 유자를 생각했습니다. 석화는 바다의 우유라고도 하고, 바위 위에 핀 꽃이라고도 불리는, 맛이면 맛, 모양이면 모양, 그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멋진 겨울의 식재료지요. 이런 굴에다 향 좋은 유자를 살짝 더하면 왠지 멋진 요리가 될 것 같아 한번 시도해 보았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이 석화를 초장에 찍어서 드시는데요, 오늘은 제가 살짝 변화를 줘서 집들이 요리로도 손색없는 유자 석화 에피타이저를 만들어 볼게요.
◇ 재료
석화 3알, 샘표 바로 만드는 초무침 요리초 2큰술, 유자세그먼트 2작은술, 사과 다이스 2작은술, 양파1/2작은술, 차이브 약간
◇ 만드는 법
1. 과도로 석화의 살 밑을 한번 훑어서 관자를 껍질에서 분리해 주세요.
2. 유자는 속껍질을 가위로 잘라 벗겨내고 유자 속살인 세그먼트만 분리해 냅니다.
3. 사과, 양파는 작게 다지듯이 썰어 줍니다. 차이브는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4. 샘표 바로 만드는 초무침 요리초와 준비한 재료를 차이브를 제외하고 함께 잘 섞어줍니다.
5. 손질한 석화 위에 준비한 3번의 살사를 올리고 차이브로 장식해 줍니다.
◇ 만드는 팁
1. 차이브는 서양 부추라고 하는 부추의 일종인데, 우리나라 부추보다 모양이 훨씬 얇고 동그랗답니다. 매운맛이 그리 강하지는 않고요, 대형 식품관에 가시면 구입하실 수 있어요. 구입이 어려우시면 쪽파의 파란 부분을 잘라 사용하셔도 됩니다.
2. 모험심이 강하신분은 젤라틴을 이용하셔서, 샘표 바로 만드는 초무침 요리초와 섞어 만든 식초 젤리를 석화 위에 장식처럼 올리면 더욱 멋진 석화를 만드실 수 있어요.
자 어떠세요? 늘 같은 방법으로 드시던 석화를 계절에 맞게, 상큼, 시원, 멋지게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기에 시원하게 화이트 와인 한잔~여러분의 겨울 밤이 멋져지실 거에요. 얼마 안 남은 올해도 맛있는 요리로 즐겁게 마무리 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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