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동방사회복지회는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 새롱이새남이집(이선자 원장, www.sshouse.or.kr)이 20일 오후 7시 휴맥스아트홀 지하 1층에서 미니뮤직퍼포먼스 ‘크리스마스의 축복’을 상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무대에는 새롱이새남이집 싱글맘 12명과 직원 및 봉사자들 등 모두 27명이 참여하고,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인 공연기획사 ㈜로운 황현모 대표가 연출 총감독을 맡았다.
성남시에 위치한 새롱이새남이집은 성남시가 건립하고, 동방사회복지회가 운영하고 있는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 준비되지 않은 임신과 출산 그리고 이에 따른 사회적 편견과 선입견으로 인해 아동의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혼엄마들과 아기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보금자리다.
성남시와 동방사회복지회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뮤지컬 무대는 미혼 한부모가정에 대한 인식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혼자서 귀한 생명을 낳아 키우고 있는 싱글맘들이 직접 무대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미니뮤직퍼포먼스 ‘크리스마스의 축복’은 생활고로 힘들어하는 가장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주변 이웃을 돌아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롱이새남이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엄마들이 직접 무대에서 싱글맘으로서 혼자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의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토로할 예정이다.
싱글맘들은 뮤지컬을 위한 스타일링, 워킹, 헤어, 메이크업 등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본격적으로 음악, 연기, 안무 등의 강좌를 16차례에 걸쳐 들으며 기본기를 쌓았다. 모두 6개월에 걸쳐 준비했으며 본격적으로 10월부터 자신들의 이야기를 콘티에 녹이고 노래와 안무 등을 연습했다.
이선자 새롱이새남이집 원장은 “싱글맘들은 대부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임신으로 인해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은 단순한 모금 이벤트가 아니라, 싱글맘들이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김민지(가명, 23세) 씨는 싱글맘 엄마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더욱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며, “무대가 완성시켜가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기대하지 못했던 용기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공연장에는 싱글맘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도 전시될 예정이며, 가족을 주제로 한 미니 사진전과 함께 핸드메이드소품 등도 판매된다. 공연 수익금은 전액 미혼 한부모가정 자립기금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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