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공연 보기 전 알아둬야 할 꿀팁
아이와 공연 보기 전 알아둬야 할 꿀팁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5.01.28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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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격에 맞는지 살피고 공연 후기 체크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겨울시즌에는 아이들의 감수성을 키워줄 다채로운 공연이 풍성하게 열린다. 하지만 부모의 기대와 달리 아이는 공연 내내 지루해하거나 어두운 공연장에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에듀챌린지의 도움을 받아 아이와 처음 공연을 보려고 하는 부모를 위한 팁을 살펴봤다.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캐릭터가 출연하는 작품이나 스토리 중심적인 공연보다는 체험과 놀이 중심의 공연이 한결 받아들이기 쉽다. ⓒ베이비뉴스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캐릭터가 출연하는 작품이나 스토리 중심적인 공연보다는 체험과 놀이 중심의 공연이 한결 받아들이기 쉽다. ⓒ베이비뉴스

 

◇ 아이 공연은 이렇게 고르자

 

아이가 공연 관람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인지 고려한다. 아이는 한두 살 차이라 해도 공연에 대한 반응이 크게 다르다. 그러니 공연의 핵심 타겟층이 아이의 연령과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이의 성격에 맞는지도 봐야 한다. 아이가 유독 어두운 공간에 오래 머무르는 것을 무서워한다면 조명이 밝고 환한 공연인지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조용하면서 이야기에 잘 몰입하는 아이의 경우 서정적인 스토리의 공연이 좋지만, 반대로 한 자리에 앉아 집중하는 것이 어려운 아이라면 동적인 공연이 좋다. 아이들은 대부분 참여형 공연에 더 집중하는 편이다.

 

또한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공연을 고른다.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캐릭터가 출연하는 작품이나 스토리 중심적인 공연보다는 체험과 놀이 중심의 공연이 한결 받아들이기 쉽다. 공연을 즐겁게 본 기억은 이후에도 아이가 다양한 공연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다른 부모들이 올린 공연 후기도 꼼꼼히 살핀다. 엄마들이 공연을 평가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공연 후기를 보고, 모니터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참조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육아 커뮤니티나 공연 홈페이지 등에서 공연을 조금 더 저렴하게 볼 수 있는 이벤트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눈여겨 볼 것.

 

◇ 아이와 공연은 이렇게 즐기자

 

공연장에 30분 전에 도착하고 공연 10분 전에는 입장해야 한다. 공연장에 먼저 도착해 공연장 주변을 둘러보고 아이에게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는 공연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다. 공연 시작 전에 착석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공연 에티켓이므로 아이에게 공연 매너를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한편 아이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줄 수 있다.

 

공연 전 화장실을 꼭 방문한다. 어린이 공연은 휴식시간 없이 한 시간을 공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어른에 비해 생리조절 능력이 부족한 아이에게 이 한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공연 중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보채지 않도록 꼭 화장실에 다녀오도록 한다.

 

아이에게 맞는 좌석인지 확인한다. 아이가 제일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하도록 맨 앞줄 좌석을 선택했는데, 정작 아이는 무서운 분장을 하고 나오는 연기자나 커다란 탈 인형을 보고 놀라 겁에 질리거나 우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좌석을 선택할 때는 미리 공연장 정보를 알아보고 아이의 연령과 성향에 맞는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출연하는 공연이라면 되도록 무대 가까운 곳에 앉아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어린이 공연의 경우 ‘참여형 공연’이 많기 때문에 무대와 가까울수록 아이가 공연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직접 참여하는 기회가 된다. 아이가 주의산만하고 가만히 앉아 있지 못 하는 성향이라면 좌석 가장자리나 통로 쪽을 선택해 공연 중에 밖으로 나가도 다른 관객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자. 대부분 공연장에 마련돼 있는 아이용 시트도 챙기는 것이 좋다.

 

◇ 겨울시즌 추천하는 어린이 공연

 

‘참여형 공연’으로 유명한 뮤지컬 ‘호비쇼5’. ⓒ에듀챌린지
‘참여형 공연’으로 유명한 뮤지컬 ‘호비쇼5’. ⓒ에듀챌린지

 

1. 어린이 율동 뮤지컬 ‘호비쇼5’

 

호비쇼는 아이챌린지의 대표 캐릭터 호비와 친구들이 등장하는 공연으로 2010년 시작 이후 매년 전국 3~4만 명 이상이 찾은 어린이 율동놀이 뮤지컬이다. 호비와 튼튼아저씨 등 그 친구들이 등장해 아이들이 춤추고 노래하면서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 공연이다. 바른 인성과 생활습관을 기르는 데도 도움을 준다. 3월 8일까지 서울 신도림 프라임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문의: 1644-5564

 

2. 블록버스터 뮤지컬 ‘카봇 원정대’

 

TV 애니메이션 ‘헬로 카봇’이 뮤지컬로 탄생했다. 뮤지컬 ‘카봇 원정대’는 대형 카봇이 무대에 등장해 화려한 변신과 함께 하늘을 나는 플라잉 특수 효과로 스릴 넘치는 경험을 선사한다. 3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하며 예매자 전원에게는 카봇 조종사 면허증을 준다. 문의: 02-3144-0801
 
3. 홀로그램 뮤지컬 ‘라바’

 

뮤지컬 ‘라바’는 3D 기술을 활용해 기존 무대에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연출을 선보인다. 캐릭터가 허공에 떠 있는 듯한 착시 효과를 통해 관객들이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환상을 느끼며 한층 더 공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3월 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문의: 1577-3363

 

4. 오페레타 ‘부니부니 음악탐험대’

 

2010년 초연 이후 끊임없는 인기를 얻으며 성장해 온 오페레타 ‘부니부니 음악탐험대’가 5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어린이 공연 최초로 10인조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출신의 소프라노와 바리톤 배우들이 함께 참여한다. 2월 28일까지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문의: 02-588-7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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