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아내의 감기 물리치는 생활 습관
임산부 아내의 감기 물리치는 생활 습관
  • 칼럼니스트 장치선
  • 승인 2015.02.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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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도 양말 신고, 옷 여러 벌 입어야

[연재] 의사 아빠, 의학기자 엄마가 쓰는 ‘아내는 임신 중’

 

임신을 하면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특히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날씨엔 면역력이 약해진 임산부는 체온 유지가 힘들어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 면역력 떨어져 감기 걸리기 쉬워

 

임산부 아내도 감기에 걸리지 않게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양말을 신고,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습니다. 코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젖은 수건을 매일 갈아 널어 주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줍니다. 임신 중이라도 집에서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요가를, 하루에 한 번씩은 밖에 나가 산책을 합니다. 외출 뒤 반드시 손을 닦고 양치질을 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이런 생활 습관 덕분인지 아직까지 아내는 감기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임산부는 일반인보다 한 번 감기에 걸리면 오래 지속되고 잘 낫지 않기 때문에 평소 건강관리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항상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손을 자주 씻고 과일과 야채 등 비타민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칭이나 가볍게 걷기 등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합니다.

 

◇ 실내에서도 양말 신고, 가벼운 옷 여러 벌 겹쳐 입어야


임신 중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옷을 너무 얇게 입지 말아야 합니다. 실내에서도 양말을 신고 내복 등 가벼운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게 좋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깊은 잠을 자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더 쉽게 걸립니다.

 

집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다면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젖은 수건을 널거나 가습기를 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해서 함부로 감기약을 먹는 건 금물입니다. 특히 태아의 심장과 중추신경계, 눈, 귀 등이 완성되는 4~9주에는 가능한 약물 사용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 고열에 시달릴 땐 무조건 참는 것 능사 아냐

 

하지만 감기가 심한데도 버티는 건 태아에게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감기가 심하면 임신부의 몸이 뜨거워져 태아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 14주까지 임산부가 고열에 시달리면 무뇌아나 척추갈림증 같은 신경관결손증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감기로 인해 기침이 잦아지면 복근이 수축되거나 압박돼 자궁이 수축됩니다. 자궁이 수축되면 조기 진통이 올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땐 병원을 찾아 의사의 조언에 따라 적절하게 약물을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종합감기약은 피하고, 기침억제제나 해열진통제 중 임산부가 복용해도 안전한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됩니다.

 

◇ TIP 임신 중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 외출 뒤 집에 돌아와 양치질을 한다.

-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한다.

- 실내에서는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킨다.

- 겨울에는 방 안이 건조해지기 쉬워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습도를 높인다.

- 실내에서도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있어 체온을 유지시킨다.

 

*칼럼니스트 장치선은 중앙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중앙일보 건강팀에서 의학건강기자로 일했습니다. 펴낸 책으로는 <데이트인 서울>, <이번엔 울릉도·독도>, <서울, 여자가 걷기 좋은 길>, <하이힐을 신은 자전거>, <까불래용 알겠지용_화장실편> 등이 있습니다. 결혼 5년 만에 늦은 임신으로 입덧기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윤완은 명덕외고, 성균관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수련 생활을 거쳐 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보건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임신과 출산을 텍스트로만 배웠습니다. 텍스트와 현실은 다릅니다. 그래서 의사 아빠도 헤맵니다. 아내의 임신 기간 10달은 공부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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