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과거보다 물질적으로 풍족해진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어디나 할 것 없이 공황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등에 시달리고 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자존감은 바닥을 친다. 왜 현대인들은 행복하지 못할까? 왜 인간관계에서 상처받고 움츠러들기만 할까?
심리학자 아들러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사랑받고자 하고, 어느 누구도 적으로 돌리지 않으려는 태도는 얼핏 보기에 아주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들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런 사람은 언제나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고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좌불안석이 되기 때문이다. 이 까닭에 자기 삶을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살아가지도 못한다. 그래서 현대인에게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 우리에게는 '평범해질 용기'도 필요하다. 어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비뚤어지는 행동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 평범해질 용기가 없어서다. 많은 사람이 남들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인정받고 싶어 한다. 비뚤어지거나 불안에 빠지는 문제는 그럴 수 없을 때 생겨난다. 때문에 평범하게 있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그 평범해지는 것을 견딜 수 없어서 일부러 엇나간 행동을 하고 '인정'을 갈구한다는 것이다.
어른이 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어른이 돼도 '행복해질 용기'가 없다면 계속 '인생의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고통스런 현재에 머무르려 할 뿐 변하려 하지 않는다.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인생의 거짓말을 과감히 버릴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간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기시미 이치로 저, 살림, 2015)은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우연히 만나게 된 아들러 심리학에 빠져들며 깨닫게 된 지식과 통찰, 그리고 수많은 상담을 통해 얻은 임상 경험과 사례들 중에서 독자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정리해서 엮은 책이다.
아들러가 전하는 '미움받을 용기', '평범해질 용기', 그리고 '행복해질 용기'를 얻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부모가 된 이들에게도 떼를 쓰는 아이, 비뚤어지려는 아이, 속을 알 수 없는 아이와 좀 더 현명하게 소통하는 법을 일러주고 있다.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키는 데 꼭 필요하고 유익한 통찰과 사례들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다.
책은 펴낸 살림 관계자는 "저자 역시 자신 또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들러 심리학을 만나게 된 것이 큰 행운이었다고 고백할 정도"라며 "아직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 책을 통해 반드시 아들러 심리학을 한 번쯤 만나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240쪽, 1만 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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