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절기인 곡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절기에 맞게 15일과 16일 연이어 봄비가 쏟아졌지만 가문 땅을 적시기엔 충분치 않아 보인다. 올 상반기에 강우량이 평균의 40~50% 수준에 그쳐 극심한 봄 가뭄을 겪은 탓이다.
대기가 건조하면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의 괴로움은 더하다. 검단 함소아한의원 김성예 원장은 "곡우쯤엔 경내 아이 몸속에 뭉쳐 있던 열이 발단되고 수분이 채워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심해진 미세먼지와 큰 폭으로 벌어지는 일교차도 피부질환을 악화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단체생활을 시작한 후 한 달 정도 지난 이 시기에는 아이의 면역 체계가 약해질 확률이 높아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의 피부 관리에 더욱 유념해야 할 때"라며 학부모의 주의를 당부했다.
우리 아이 피부 건강에 신경 써야 할 지금, 김 원장이 알려준 아토피 관리의 네 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 보습이 최우선이다
아토피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보습이다. 하루에 7잔 이상의 수분을 섭취해 몸속 수분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사할 때도 파프리카나 토마토 등 수분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는 피부가 급속도로 건조되기 때문에 재빨리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 장이 건강해야 피부도 건강하다
피부는 장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장이 건강하면 피부 면역력도 좋아진다. 파이나 케이크, 떡 등 정제된 식품을 피하고 현미 등의 통곡물을 먹는 것이 좋다. 매일 유산균을 먹으면 장운동이 원활해지고 면역력이 증진된다.
◇ 쓸지 말고 닦아라
집 안을 청소할 때에는 되도록 물걸레를 이용해 닦아내는 것이 좋다. 빗자루나 청소기를 돌릴 때 날린 먼지가 아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 먼저 물걸레질로 먼지를 닦아낸 후 창문을 열고 청소기를 돌리면 먼지가 날리지 않고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 가구는 벽에서 떼어서 배치하자
가구와 벽의 간격이나 가구 간 간격은 5cm 이상 떼는 것이 좋다. 너무 가까이 배치하면 아토피를 일으키는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어쩔 수 없이 가구를 붙여놔야 할 경우 신문지를 사이에 껴 놓은 후 수시로 교체해주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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