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김승유 역)가 문채원(세령 역)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KBS 2TV <공주의 남자>. 이 드라마의 또 다른 화제는 여주인공의 아름다운 한복이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것.
극중 세령은 수양대군의 딸로 원수지간이 된 김종서 집안의 김승유와 슬픈 사랑을 시작했다. 극 초반 세령과 경혜공주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한복과 장신구들은 결혼을 앞두고 결혼한복을 준비하고 웨딩촬영을 해야 하는 예비신부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먼저 수양대군의 딸 세령은 주로 분홍, 노랑, 미색 등으로 채도가 옅은 파스텔 컬러의 한복을 선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갓 결혼한 새댁이 입는 결혼한복은 녹의 홍상이라 해 녹색 저고리에 붉은 치마이지만 현대에 들어 전통적인 색보다는 취향에 따라 달라지고 있으며 특히 비비드한 색보다는 채도가 낮은 파스텔 컬러가 선호되고 있다.
세령의 한복이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독특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장식이다. 극 초반 세령의 가슴 한 쪽에 핀 꽃 한 송이는 저고리 위에 꽃잎 한 장 한 장을 덧대어 바느질 해 소박한 듯 수줍게 화려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또한 최근에는 원단과 색이 다른 실을 이용한 홈 바느질로 바느질 선이 그대로 무늬가 되어 멋 부리지 않은 듯 단아하게 멋을 부린 고단수의 꾸밈을 자랑한다.
특히 노란 저고리에 파란색 실, 남색 저고리에 하얀색 실 등 뛰어난 색깔의 조화로 시원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으로 경혜공주는 서양에서 퀼팅이라고 부르는 조각보 기법을 이용해 각기 다른 천을 덧이어 하나의 원단을 만들어 색감이 아름다운 저고리를 완성하는 등 결혼한복에 새로운 유행이 예고된다.
하주 옛날한복같지 않고 굉장히 이쁘더라구요..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