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동생만 예뻐해' 말하는 아이 양육법은?
'엄마는 동생만 예뻐해' 말하는 아이 양육법은?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5.07.09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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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희 부원장 "두 아이를 똑같이 사랑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첫째 아이는 둘째가 태어나면 으레 시기와 질투를 하기 마련이다. 이는 그동안 독차지 했던 부모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긴다는 동시에 자신에게 경쟁상대가 생겼다는 느낌을 주기에 첫째 아이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허그맘
첫째 아이는 둘째가 태어나면 으레 시기와 질투를 하기 마련이다. 이는 그동안 독차지 했던 부모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긴다는 동시에 자신에게 경쟁상대가 생겼다는 느낌을 주기에 첫째 아이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허그맘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동시에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점차 커지면서 예전에는 많이 볼 수 있었던 연년생을 이제는 찾아보기가 힘들고 형제자매 간의 서너 살 차이는 기본이다. 그런데 이러한 동생과의 큰 나이 차가 첫째 아이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부모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첫째 아이는 둘째가 태어나면 으레 시기와 질투를 하기 마련이다. 이는 그동안 독차지 했던 부모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긴다는 동시에 자신에게 경쟁상대가 생겼다는 느낌을 주기에 첫째 아이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모는 동생이 태어났을 때 첫째 아이에게 어떤 양육태도를 가져야 할까?


동생이 태어나면 아이들은 동생을 따라 퇴행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아기처럼 말을 하거나 젖을 달라고 떼를 쓰는 행동을 보이곤 하는데 아이가 퇴행행동을 보일 때는 관심과 돌봄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큰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아이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신생아 옆에 큰 아이가 다가오면 엄마는 겁이 나기 마련인데 이럴 때 큰 아이에게 화를 내면 오히려 아이는 자신의 존재를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엄마로부터 격리시킨 동생의 존재가 더욱 미워지게 된다.


따라서 엄마는 큰 아이를 무조건 적으로 둘째 아이와 떨어뜨리기 보다는 함께 동생을 탐색하고 관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동생과 같이 사진을 찍어주면서 큰 아이의 과거 모습을 설명해주는것도 도움이 된다. 동생처럼 똑같이 부모의 사랑을 받았고 어린 시절 자신도 동생과 비슷한 모습이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큰 아이는 부모를 더욱 신뢰하게 된다.


동생이 태어나면 아빠의 역할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은 엄마가 갓 태어난 아이를 돌보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변화와 남편과의 관계, 육아로 인해 산후 우울감을 느끼고 신체적으로도 많이 지쳐있기 때문에 이 때 동생을 질투하는 첫째를 돌보는 아빠의 역할도 중요하다. 아빠는 일정시간을 정해두고 아이와 놀아주어 동생 때문에 엄마로부터 받지 못했던 욕구를 충족시켜 주며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 오지희 부원장은 "아이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변해서 부모를 당황하게 할지 모른다. 따라서 아이가 보여주는 지금 현재의 모습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아이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며 "동생이 태어났다고 해서 모든 관심을 동생에게 두기 보다는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는 옛말이 있듯이 두 아이를 똑같이 사랑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오지희 부원장은 "동생이 생기고 퇴행행동을 보이거나 문제행동이 나타나게 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이러한 마음을 읽어주거나 다뤄주지 못하고, 아이에게 '어떻게 어린 동생보다 못하니'와 같이 어린 동생과 비교를 하게 되면 아이에게는 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 동시에 비교의식, 소외감 등을 경험하게 된다"며 "동생에 대한 반감과 부모에 대한 미움이 커지고, 결국 첫째와 둘째 사이에 벽이 만들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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