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화재와 전기에 취약"
"어린이집, 화재와 전기에 취약"
  • 김은실 기자
  • 승인 2015.07.24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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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안전공제회, '어린이집 안전관리 컨설팅' 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어린이집안전공제회는 올해부터 어린이집 안전관리 컨설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컨실팅 대상에 선정된 어린이집을 전문가가 방문해 안전설비를 점검하는 모습. ⓒ어린이안전공제회
어린이집안전공제회는 올해부터 어린이집 안전관리 컨설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컨실팅 대상에 선정된 어린이집을 전문가가 방문해 안전설비를 점검하는 모습. ⓒ어린이안전공제회


어린이집안전공제회(이사장 양희산, 이하 안전공제회)가 2013년 발간한 통계자료를 보면 그해 안전공제회에 접수된 어린이집의 영유아 사고 중 76.9%가 실내에서 발생했다.


안전공제회 관계자는 "사고 대부분이 영유아들이 부주의해서 생기는 일"이라면서도 "실내 시설물이 미흡해 벌어진 사고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언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전공제회는 어린이집 내에서 일어나는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집 안전관리 컨설팅을 2015년 정식으로 시작했다. 올해는 전국 100개 어린이집을 컨설팅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이달 22일 기준으로 57개 기관을 점검했다.


컨설팅 사업은 3년 전부터 준비했다. 2012년부터 2년에 걸쳐 ▲어린이집 안전기준 및 안전관리 강화 방안 ▲어린이집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관한 연구 등을 시행하며 어린이집의 안전관리 실태와 방법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2015어린이안전백과로 발간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 안전관리 컨설팅에 600개 어린이집 신청


지난해에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컨설팅 사업 계획을 세우고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전문가들로 솔루션팀을 구성해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대상은 20개소 어린이집이었다.


어린이집들은 시범사업을 낯설어 했다. 컨설팅이 아니라 하나의 규제라고 인식한 것이다. 김기환 사무총장은 "평가인증 때문에 어린이집 원장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데 안전시설을 점검한다고 하니 부담스러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범사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자 반응은 달라졌다. 예상보다 많은 600개 가까운 어린이집이 신청했다. 안전공제회는 지원 기관 중 지역과 유형, 점검의 필요성 등을 검토해 100곳을 선정했다.


컨설팅 분야는 보육·전기·소방·가스 총 4개다. 이 중에서 어린이집이 원하는 분야를 선택하면 전문가와 안전공제회 간사로 구성된 솔루션팀이 해당 어린이집을 방문해 점검하고 개선 방향과 관리방안을 알려준다.


점검을 마치면 지적된 문제점 중 현장에서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은 바로 조처를 취하고, 손끼임방지장치와 소화기, 가스타이머코크, 타이머콘센트 등을 지원한다. 컨설팅을 모두 마치면 컨설팅 확인증을 발급해준다.


◇ 보육, 화재 분야 점검을 가장 필요로 해


올해 6월말까지 이뤄진 컨설팅 결과를 살피면 많은 어린이집이 보육 분야(39건)와 화재 관련 시설(38건)을 점검 받고 싶어 했다.


점검 결과 실제로 이 두 분야가 가장 지적 사항이 많았다. 보육 분야에서는 70%에 가까운 어린이집이 전선 관리와 화분, 청소도구 등 위험 물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잠금장치 역시 39곳 중 28곳이 관리 상태가 미흡했다.


화재 관련 부문에서는 소화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곳이 가장 많았다. 38곳의 어린이집 중 22곳이 소화기가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되지 않았거나 내부 약제가 굳어 있었다. 블라인드나 벽지, 커튼 등이 방염처리가 잘 안 된 곳도 20곳으로 많았다.


그 외에 전기와 가스 관련 시설은 보육과 화재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았다. 그러나 점검을 신청한 어린이집 중 50~40%가 누전차단기 관리와 접지 시공 등 주의가 필요한 사항에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개선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김기환 사무총장은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집 안전을 위한 각종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며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등 사고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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