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이유식 먹일 때 엄마들의 고민은?
아이 이유식 먹일 때 엄마들의 고민은?
  • 칼럼니스트 박은지
  • 승인 2015.08.0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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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거부한다면 가족과 함께 식사해보세요

[연재] 베베쿡과 함께하는 우리 아이 이유식 솔루션

 

이유과정을 완료하는 2세까지는 빠른 속도로 발육하면서 신체크기는 물론 신체기능, 운동능력과 심리적 반응도 급격히 변한다이유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많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건강상의 문제로 잘못 판단하기 쉽다.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경우 잘 자라지 않게 되지만 성장의 특성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한다.대게 부모들은 정상적인 성장곡선에 근거를 두지 않고 비슷한 또래의 아이와 비교하여 체중이 덜 나간다고 판단하고 있다.

 

결국 영양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과잉 영양공급을 하여 비만이 되거나 무리하게 먹이면서 오히려 잘 먹지 않는 아이를 만들고 있다. 한번 길들여진 식습관은 평생건강을 좌우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한번 길들여진 식습관은 평생건강을 좌우하는 밑거름이 된다. ⓒ베베쿡
한번 길들여진 식습관은 평생건강을 좌우하는 밑거름이 된다. ⓒ베베쿡

 

◇ 잘 먹지 않는 아기


아기들은 성장하면서 한번에 먹는 양은 증가하고 횟수는 점차 감소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부모들은 전체적인 양은 고려하지 않고 횟수가 줄어드는 것만으로 잘 먹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 성장하면서 수유의 횟수가 줄어들고 이유식의 횟수와 양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맛에 대한 거부도 있지만 먹이는 방법이 적절하지 못한 경우에도 음식을 거부하게 된다.

 
아기에게 좋은 것을 다양하게 먹이고 싶은 엄마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여러 종류의 야채를 또는 많은 식재료를 넣게 될 경우 식재료의 풋내로 인해 아기들이 거부할 수 있다.


숟가락 또는 컵을 이용하게 될 때에도 아기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엄마가 직접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 흥미를 돋구는 숟가락과 컵을 사용해 보도록 하는 것도 좋다.


아기가 아프기 시작하면 대부분 잘 먹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기가 잘 먹지 않는다면 잘못된 이유방법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아픈 것은 아닌지 생각도 해보아야 한다.

 

◇ 음식을 거부하는 아기


익숙하지 못한 맛과 새로운 형태의 식품, 숟가락이나 컵, 엄격한 식사시간 또는 강제성을 띤 식사 등은 아기들에게 일종의 스트레스일 수 있다. 열이 나거나 신체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도 대부분의 아기들은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심리발달과정에서 음식을 거부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유아기부터 아기들은 자율성과 독립심의 획득이라는 발달과제를 수행하게 되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음식거부를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로써 자신의 반대의사가 부모에게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화가 나거나 욕구불만이 있을 때마다 음식을 거부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한두 번 받아 주는 것은 무방하지만 무작정 받아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계속 먹이려고 애를 쓰게 되면 음식거부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도록 하고 식사가 끝나면 식탁을 치우는 일상적인 태도로 임하는 것이 좋다.


아기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수단의 하나로 음식을 많이 주게 되고, 특히 직장을 가진 부모들에게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 음식이 맞지 않을 경우


변이 묽어지고 색이 변하고 굳어지거나 토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음식이 맞지 않는다고 표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식품을 먹이게 되면 일시적으로 이러한 증상들이 흔히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소화능력의 발달보다 더 새로운 음식을 제공하여 나타날 수도 있고 식품알레르기 또는 불내성과 선천성 대사장애와 같은 질병에 의해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 배변


▲ 묽은변


지방이나 당분이 많이 함유되었을 경우가 가장 흔한 원인이 되고, 일반적으로 공급되는 수문의 양과는 무관하다. 주스, 고기국물, 당분, 소금 등의 전해질은 장내 삼투압을 높여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 변비

 

이유기의 변비는 식품보다 배변습관에 의한 경우가 더욱 흔하다. 아이들의 항문 주위는 연약하기 때문에 쉽게 헐게 되고 이로 인한 배변통을 느끼게 된다. 변비는 대체로 통증을 동반하면서 지나치게 딱딱하고 건조한 변을 보거나 변의 횟수가 너무 적은 경우를 의미하고 있다. 통증없이 2~3일에 한번 정도로 정상적인 형태의 변을 보는 경우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식품에 의한 변비의 원인으로는 섭취하는 음식의 양이나 수분의 양이 적을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사량과 수분섭취량뿐 아니라 지방 또는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지나치게 많이 먹이고 있는지, 채소나 과일 등의 섬유질을 너무 적게 주지는 않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 올리기와 구토


영유아는 식도의 기능이 미숙하여 먹은 음식을 자주 올리게 된다. 먹은 양의 일부를 입으로 쏟아내는 것을 올리기라고 표현하고, 위가 비워질 정도로 음식을 올리는 것을 게우기 또는 구토라고 정의한다. 올리기는 과식을 하거나 수유와 함께 공기를 많이 삼켜 위에 부담을 주었을 때 자주 나타나지만 대부분 성장하면서 점차 호전된다.

 

◇ 사레


대부분 이유식을 처음 시작했거나 단계를 변경하고 나서부터라면 연습이 덜 되어 헛구역질을 하거나, 사레 들리기도 한다.


처음으로 접하는 이유식, 입 속에서 넣고 어떻게 혀를 움직여줘야 삼킬 수 있는지 아기는 잘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삼키질 못하고 뱉어내거나 사레 들리기도 하고 헛구역질을 하기도 한다.


단계를 변경하여 알갱이 크기가 달라진 경우에도 마찬가지 일 수 있다.


되도록이면 조금씩 떠넣어 주면서 연습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이유식을 푹 무르게 끓여주시거나 이유식의 농도와 알갱이 크기를 조절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조건 묽게, 알갱이 크기를 작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먹던 이유식과 현재 시도했던 이유식의 중간단계로 조절해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단계의 변화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잘먹다가 갑자기 헛구역질을 할 때에는 목이 붓거나 갑자기 비위가 약해지는 등 몸 상태가 안좋아진 경우, 또는 이유식 먹는 양이 너무 늘어 과식한 경우 일 수도 있으니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칼럼니스트 박은지는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베베쿡에서 영양 상담사로 근무하고 있다.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이유식 정보를 주기 위해 외국의 이유식 레시피까지 찾아보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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