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부모 마음 사로잡는 이색 디저트 열전
아이와 부모 마음 사로잡는 이색 디저트 열전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5.11.19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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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마카롱, 밀어먹는 컵케이크, 펭귄 마시멜로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최근 미니언즈 마카롱, 눈 달린 컵케이크, 펭귄 마시멜로, 얇게 밀어 만든 크래커 등 이색 디저트들이 아이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맛과 건강 어느것 하나 놓치지 않아 부모들의 마음까지 꽉 사로 잡는다.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국제빵과자페스티벌'에서 톡톡 튀는 디자인과 건강한 재료로 주목을 받고 있는 디저트를 살펴봤다.

 

◇ 아이들 '시선강탈' 캐릭터 마카롱


늉늉마카롱의 미니언즈 마카롱.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늉늉마카롱의 미니언즈 마카롱.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한 입 베어물면 쫀득하고 달콤한 맛에 눈이 절로 감기는 마카롱. 이제 디저트 전문점마다 쉽게 찾아 볼 수 있어 제법 흔한 디저트가 돼 버린지 오래다. 때문에 뻔한 모양과 한정된 맛의 마카롱은 더 이상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없을 터.


합정동에 위치한 '뇽뇽마카롱'은 시즌별 캐릭터 마카롱으로 부모와 아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작은 마카롱 작업실이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가오나시'부터 지난 여름 붐을 일으켰던 '미니언즈', 유령, 해골, 호박, 거미줄 등 핼러윈을 상징하는 마카롱까지 독특한 모양의 마카롱으로 주목을 받았다. 모두 하나하나 수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같은 미니언즈 캐릭터라도 각기 표정과 크기 등이 달라 보는 재미도 가득하다.


맛도 단순한 초코, 딸기, 바닐라 맛이 아니다. 생초코, 산딸기초코는 기본이고 유자크림치즈, 그린티, 요거트, 블루베리 게다가 인절미 맛까지 만들어낸다. 마카롱에 들어가는 퓨레와 잼도 모두 수제로 만든다고 하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영양 간식.


특히 달걀흰자로 만드는 이 곳의 머랭쿠키는 한 통 2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맛도 휼륭하다고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작업에서는 마카롱이 구워지는 과정도 직접 볼 수 있어 아이와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늉늉마카롱 관계자는 "어린이날 등 특별한 날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많이 구매한다. 구매하지 않아도 신기해서 사진으로 남기는 분들도 많다"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모자를 쓴 미니언즈 마카롱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이번 박람회 디저트컬렉션 팀에 참가한 '몽슈크레'도 화려한 모양의 마카롱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잡고 있다. 형형색색의 마카롱은 기본, 색들이 어우러진 마블 모양에 구름처럼 앉은 크림, 촘촘히 뿌려진 스프링클 등 보기만해도 눈이 즐거운 디자인이 한가득이다.


이 곳의 마카롱은 모두 3가지 이상의 맛이 들어있다. '초코나무' 마카롱에는 말차크림과 수제브라우니, 다크초코가, '블루베리크림치즈' 맛에는 블루베리크림치즈, 수제블루베리콩포트, 화이트초코가, '딸기치즈케익'에는 딸기크림, 치즈케익, 화이트초코 등이 들어간다.


이밖에도 상큼하고 부드러운 '딸기우유', 진한 카라멜 맛이 특징인 '통아몬드카라멜', 몽슈크레의 대표 상품 '쿠키누텔라', 얼그레이초코와 만난 '홍차바닐라초코', 진한 커피향이 진동하는 '밀크커피' 등 맛의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달콤한 밤잼이 들어간 '달달꿀밤'과 상큼한 향이 일품인 '모히또'가 인기. 게다가 고가의 송로버섯이 들어간 '트러플쇼콜라'까지 개발된 상태다.


몽슈크레 관계자는 "유치원 간식으로 주문율이 높다. 그리 달지 않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 얼려 먹으면 더 맛있는 캐릭터 마시멜로(Marshmallow) '꼼지말선'


꼼지말선의 캐릭터 마시멜로. ⓒ꼼지말선
꼼지말선의 캐릭터 마시멜로. ⓒ꼼지말선

마시멜로는 모두 하얗고 동글동글한 모양만 있을까. 얼려 먹으면 더 맛있는 귀여운 캐릭터 모양의 마시멜로도 있다.


디자인컬렉션 팀에 참여한 '꼼지말선'은 발바닥, 보노보노, 펭귄 등 아기자기한 모양과 파스텔 톤이 돋보이는 마시멜로를 소개하고 있다.


이 곳의 마시멜로는 모두 유기농 비정제설탕으로 만들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 또 시중에 파는 마시멜로보다 좀 더 부드럽다는 게 꼼지말선 관계자의 설명이다. 냉동실에 얼렸다가 먹으면 더 맛이 좋다고 한다.


이들 마시멜로는 핫초코에 녹여 먹을 수도 있다. 핫초코에 마시멜로를 올리는 순간, 마시멜로가 서서히 녹아 음료 표면에 캐릭터가 둥실둥실 떠오른다. 아기자기한 모양뿐만 아니라 얼려먹는 재미, 녹여먹는 재미까지 가득해 아이들을 반하게 만드는 건 시간 문제.


김미선 꼼지말선 대표는 "프랑스에서는 코코아에 마시멜로를 넣어 즐겨 먹는다. 이 문화를 보고 캐릭터를 입혀 좀 더 재밌게 만들고 싶었다"며 "건강한 재료를 썼기 때문에 그리 달지 않고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더 많다. 어린이들이 먹기에 부담이 없다"고 전했다.


◇ 엄마의 마음으로 '테스트크래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먹을거리에 걱정이 많은 엄마들 사이에서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크래커가 인기다.


대전 유성구 반석마을 작은 키친에서 시작한 '테스트크래커'는 밀, 메밀, 현미 등 유기농 재료들로 웰빙을 실현하고 있는 과자 브랜드다. 지난 '2015 서울 과자올림픽' 대회에서 각광 받았던 브랜드이기도 하다.


브랜드 이름에 '테스트'가 들어가는 이유는 새로운 맛의 크래커를 항상 테스트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


테스트크래커를 만든 염주희 대표는 계절마다 지인들로부터 받는 과일, 야채. 곡물 등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농산물로 이용해 누구나 먹기 좋은 과자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레시피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염 대표는 '소중한 재료로 만든 과자', '원재료만큼 맛있는 과자'. '자연을 앎은 과자'를 만들고자 수많은 실험 끝에 첨가물을 배제하고, 올해 들어 손으로 얇게 밀러 바삭한 크래커를 출시하게 됐다. 


매일 정성껏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기본, 유자, 대추, 오미자 등 크래커의 맛도 다양하다. 유자크래커는 새콤달콤한 맛이, 오미자크래커는 달콤한 여운이 기분 좋다. 대추크래커는 은은한 숙향과 달콤한 뒷맛이 일품. 각각의 크래커는 어울리는 차가 달라 다식으로도 제격이다. 


과자에는 밀가루도 썼지만 현미, 옥수수, 메밀 등 건강한 재료들을 많이 넣어 과자의 질감도 다르다는 게 테스트크래커의 설명. 돌잔치 등의 답례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염주희 테스트크래커 대표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간식을 주려고 만들기 시작한 일이다. 사실 오미자, 유자 등의 건강한 음식은 간식으로 먹기 힘들다. 하지만 연구 끝에 이 재료들을 과자라는 도화자에 잘 담게 됐다"며 "과자에 색, 냄새, 보존료 등을 넣지 않고 최소한의 재료만 사용해 엄마의 마음으로 과자를 계속해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 밀어먹는 케이크 '홀리케익'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아이들이 얼굴과 손에 크림을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케이크가 있다면?


국내 최초로 푸시팝을 독점 판매 중인 '홀리케익'은 밀어먹는 컵케이크를 판매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컵케이크를 먹다보면 케이크 위에만 발라져 있는 프로스팅(케이크, 페이스트리, 쿠키 등을 채우고 입히는 달콤한 혼합물)이 무너지거나, 일찍 없어져 빵만 남는 경우가 허다하다. 푸시팝 컵케이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빵과 프로스팅이 레이어드(겹겹히 쌓인 것) 형식으로 쌓여 있다. 때문에 빵과 프로스팅의 적절한 조화를 맛볼 수 있는 것. 또 케이크가 벽으로 둘러싸여 무너지는 염려도 덜었다.


막대기를 밀면 케이크가 조금씩 올라와 포크나 티슈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고, 독특하게 먹는 방식으로 아이들의 흥미까지 유발한다.


오레오, 레드벨벳, 바닐라, 레인보우 등 다양한 맛이 있고, 시즌별로 프랑캔슈타인, 잭오랜턴, 수박, 애니메이션 몬스터대학교의 설리, 마이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푸시팝 케이크를 팔기도 한다.


아이스크림콘 모양의 컵케이크도 이 곳의 주력상품. 아이스크림콘 안에 레인보우 컵케이크를 구워 크림을 넣고 그 위 다시 아이스크림 모양의 쿠키를 얹은 새로운 디자인의 케이크다. 쿠키와 컵케이크시트, 아이스크림 콘 등을 모두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아이와 아이스크림을 상상하며 먹는 재미도 크다. 


이밖에도 홀리케익은 보노보노, 무민 등 한 입에 먹기 좋은 캐릭터 케이크도 선보이고 있다. 


유정민 홀리케익 관계자는 "유치원 생일잔치, 간식 등으로 주문이 들어오기도 한다. 귀여운데 맛도 있다는 좋은 반응이 많다"며 "케이크가 망가질 염려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새로운 맛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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