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전국 4만9994개 어린이집·유치원이 지난해 실시한 ‘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교육’(이하 성폭력예방교육)의 실적점검을 실시한 결과, 90% 이상의 기관에서 성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하지만 성폭력 예방교육의 정착을 위해서는 부진기관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유치원은 지난 2011년 10월 성폭력 예방교육 교육의무대상에 포함되면서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 성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여가부가 어린이집·유치원 성폭력예방 교육에 대한 실적을 점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적점검 결과, 어린이집(4만 1438개)·유치원(8556개)의 성폭력예방교육 실시율은 각각 92.0%, 97.8%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종사자 교육 참여율(각 98.1%, 96.7%)과 원아 참여율(각 97.0%, 99.4%)도 각급학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의무 교육 대상은 아니지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 아동, 교사 뿐 만 아니라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실시한 학부모 교육 참여율도 각각 어린이집·유치원이 34.0%, 53.0%로 집계됐다.
그러나 학부모 및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서 폭력 피해 아동 지원 시스템 및 심리적 지원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교육 내용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어린이집·유치원 성폭력예방교육의 개선과제로는 ▲부진기관에 대한 관리 강화 ▲유아전문 강사 양성 및 역량강화 ▲맞춤형 현장점검 및 컨설팅 실시 ▲교육실적 입력을 위한 홍보 강화 및 보육시스템과 연동 ▲일관된 교육콘텐츠 개발·보급 등이 꼽혔다.
교육을 미실시했거나 사전 안내된 실적점검 기준표상 70점 미만의 기관인 총 5782개(약 11.6%, 2013년 10.3%에 비해 1.3%p 감소)의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관리자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가 부진해 관리자 특별교육을 받아야함에도 교육에 불참한 유치원(총 13개 기관)에 대해서는 11~12월 현장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교육에 불참한 어린이집의 경우(총 1485개 기관)에는 2016년 현장점검 우선 대상으로 분류해 양질의 폭력예방교육을 시행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어린이집·유치원 실적은 지난 9월 22일부터 공개중인 국가기관, 각급학교 등 공공기관의 실적과 함께 30일부터 ‘예방교육 통합관리(shp.mogef.go.kr)’ 시스템에 공개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임관식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관계법령의 시행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어린이집·유치원에 대한 교육실적 점검을 실시했다”며 “어린이집·유치원의 경우 발달단계의 초기 유아(3세 이상)의 교육·보육을 담당하는 중요기관인 만큼 맞춤형 자체 예방활동과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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