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서울시 직장맘 종합상담사례집 2' 무료 배포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입사한지 4개월이 되었을 때 임신을 하게 됐고, 이 사실을 회사에 알리니 그만두는 것이 어떻겠냐는 사직권고를 받았어요."
"출산예정일이 두 달 반 정도 남았는데 회사에서 출산전후휴가에 들어가려면 사직서부터 쓰고 나가래요."
"출산휴가 후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복귀할 자리가 없다고 제 복귀를 미루고 있어요."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가 최근 1년간 진행한 상담 총 2529건 가운데 72%가 이와 같이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을 둘러싼 고충상담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에 따르면, 2014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1년 간 진행된 종합상담(2529건) 가운데 '직장 내 고충' 상담이 87%(2,188건)를 차지했으며, 이중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을 둘러싼 고충상담이 83%(1820건, 전체상담의 72%)에 달해 직장의 모성보호제도가 아직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는 상담사례 가운데 55건을 선정해 엮은 '서울시 직장맘 종합상담사례집 2'을 발간, 선착순 무료로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 직장맘 종합상담사례집 2'에는 임신, 출산, 육아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는 직장맘들의 생생한 고충은 물론, 다른 사례집에서는 보기 어려운 구체적인 상담내용과 대응과정을 자세히 담아, 비슷한 고민거리를 안고 있는 직장맘들이 고충에 대응할 때 사전에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개소 이후부터 2년 6개월간의 상담사례를 담아 지난 2014년 12월 첫 번째 사례집을 발간했다. 발간 후 직장맘과 예비 직장맘들로부터 큰 호응이 얻었으며, 이런 사례집이 계속 나오기를 바란다는 요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집에서는 1년간 상담사례 총 2529건을 분석하고 상담 유형별로 총 55명의 대표적 상담사례를 선정, 각 사례별로 상담 개요, 상담 경과 및 결과, 상담의 포인트 등으로 내용을 구성해 직장맘들의 고충 실태와 이러한 고충에 대해 센터가 어떻게 밀착상담, 지원했는지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등 근로기준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모성보호 제도를 소개하고 이와 관련해서 직장맘들이 자주 묻는 질문과 그 답변도 함께 수록했다.
'서울시 직장맘 종합상담사례집 2'는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홈페이지(www.workingmom.or.kr) 또는 이메일(workingmom@hanmail.net)로 신청하면 선착순으로(배송비 착불) 받아볼 수 있으며, PDF형식의 원문파일은 홈페이지 내 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는 2012년 4월 개소 이후부터 총 6884건(2015년 11월 말 기준)의 직장맘 3고충 종합상담을 진행했다. 이중에서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 관련 상담을 비롯한 '직장 내 고충' 상담은 5763건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이번에 발간된 두 번째 서울시 직장맘 종합상담사례집은 직장맘 3고충의 실태를 생생하게 알 수 있도록 정리돼 있어 직장맘 고충 해결 안내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는 직장맘들의 고충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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