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임신부 행동수칙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임신부 행동수칙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2.16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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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임신부 행동수칙과 Q&A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지카바이러스는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소두증 신생아를 출생할 가능성이 있어 임신부가 특히 조심해야 될 질병이다. 최근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남미를 중심으로 임신부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콜롬비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까지 콜롬비아 임신부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됐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지카바이러스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중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2명, 1명의 확진자가 보고된 만큼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임신부의 지카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지난 3일 발표한 ‘가임기 여성 및 임신부 지카바이러스 감염 진료 가이드라인’을 살펴보자. 

가임기 여성이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여행하고 왔다면 임신은 한 달 정도의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 안전하다. ⓒ 베이비뉴스
가임기 여성이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여행하고 왔다면 임신은 한 달 정도의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 안전하다. ⓒ 베이비뉴스

◇ 임신부 행동 수칙

- 해외여행을 한다면?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 여행을 계획했다면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한다. 

- 여행 전 준비사항

먼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국가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 여행지가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인 경우 여행을 연기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여행을 연기할 수 없을 경우 여행 전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여행 시 일반적 주의사항을 상담 받고 태아의 건강상태 체크해야 한다. 모기 퇴치 제품(모기 기피제) 및 밝은 색의 긴팔 상의와 긴바지 의류를 준비하자.

- 여행기간 중 주의사항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는 것이 좋다. 야외 외출 시에는 긴팔 상의와 긴바지 의류를 착용하자. 모기는 어두운 색에 더 많이 유인되므로 활동 시 가능한 밝은 색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모기 기피제는 허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노출된 피부나 옷에 엷게 바르고 눈이나 입, 상처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

- 여행 후 주의사항

귀국한 뒤 2주 이내 의심증상(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의료기관 방문 시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여행력을 알려 주고, 산전 진찰을 받던 의료기관에서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 가임기 여성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Q&A

Q. 가임기 여성이 유행지역을 여행하고 온 경우 임신은 얼마 후에 하는 것이 안전한가요?

A. 지카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혈액 내에 통상 1주일 정도 잠복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사라진 후에는 이로 인한 태아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증상발현의 잠복기가 최대 2주이므로 임신은 한 달 정도의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 안전하다. 피임은 콘돔 사용 등의 차단법이 추천된다. 

Q. 과거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추후 임신 시 소두증 아기의 출생과 영향이 있을까요?

A. 지카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혈액 속에 약 1주일 정도 존재한다. 혈액 내 바이러스가 사라진 이후에 임신을 한 경우에는 태아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므로 과거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추후 임신 시 태아의 소두증 등 선천성기형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 임신부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Q&A 

Q.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여행하고 온 임신부가 2주 내 증상이 있는 경우 어떤 검사가 시행되나요?

A. 임신부 혈청으로 바이러스를 검사한다.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태아초음파(소두증 또는 뇌내 석회화 여부확인),양수천자 검사를 시행한다. 음성인 경우는 태아초음파(이상소견 발견되면 양수천자)를 시행한다. 

Q.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여행하고 온 임신부가 2주 내 증상이 없는 경우 어떤 검사가 시행되나요?

A. 태아초음파를 실시하며, 무증상인 경우 혈청 검사는 권고되지 않는다. 태아초음파에 이상소견이 있다면 임신부 바이러스검사 및 양수천자 검사를 한다. 태아초음파에 이상소견이 없는 경우 주기적으로 초음파검사를 시행하여 태아이상 소견을 확인하고,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여행시기와 관계없이 임신부 바이러스검사 및 양수천자 검사를 한다.

Q. 양수천자의 태아감염 확진률은 얼마나 되나요?

A. 현재 태아감염에 대한 양수천자의 민감도와 특이도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또한 양수에서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다고 하여 이것이 태아기형과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는가에 대해서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Q. 임신 몇 주부터 양수천자가 가능한가요?

A. 양수천자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어도 임신 15주 이상에서 시행하는 것이 권고된다. 감염 가능성이 있는 임신부들에게는 검사 전에 양수천자 의 이익과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제공돼야 한다. 

Q. 출산 후에 신생아에서도 지카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한가요?

A. 임신 중 모체 또는 태아 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의 증거가 있는 경우 태반과 탯줄의 병리학적 검사, 동결 태반과 탯줄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다. 

Q.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여행하고 난 후 수개월이 지난 경우 검사가 필요한가요?

A.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을 경우 검사를 권하지는 않다. 뎅기열, 황열 바이러스와의 교차반응으로 인한 위양성율이 높으며, 항체양성의 결과가 태아에 끼치는 영향이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Q. 임신 기간 중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거나 소두증 등의 합병증에 취약한 주수가 있나요?

A.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감염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임신 주수에 따른 감염률 또는 합병증 발생에 대한 자료는 없다.

Q. 소두증과 관련되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소두증이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은 소두증의 정도와 비례하며 경련, 발달장애, 지체장애, 보행장애, 수유장애, 연하곤란, 청각장애, 시각장애 등의 증상과 장애가 경증부터 생존을 위협하는 중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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