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지난해 해바라기센터 이용자 수는 전년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가정폭력 피해를 입어 센터를 이용한 사람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2015년 전국 36개 해바라기센터 지원실적을 분석한 결과,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등 총 지원자 수는 2만 8253명으로 2014년 대비 0.8% 감소했고, 이 가운데 성폭력 피해자는 2만 218명으로 2.3% 감소한 반면, 가정폭력 피해자는 5584명으로 1.2% 증가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가정폭력 피해자 이용 증가 원인으로는 경찰을 통한 가정폭력 피해자의 해바라기센터 적극 연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을 통한 센터 연계는 2013년 62.8%에서 2014년 69.7%, 2015년 72.9%로 매년 소폭 상승하고 있다.
해바라기센터 피해 지원유형은 성폭력 71.6%, 가정폭력 19.8%, 성매매 0.7%, 기타 8%이며, 전체 이용자는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5~7월 메르스의 발생기간 동안 병원 이용자가 일시적으로 감소(전년 동기 대비 623명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의료·심리·상담·수사법률·동행서비스 등 건수 기준으로는 총 27만 7200건을 지원했고, 1인당 평균 9.8건에 해당한다.
센터가 지원한 성폭력 피해자는 2만 218명으로, 여성 95%(19,199명), 남성 5%(1,019명)로 집계됐다. 전체 남성피해자는 전년보다 약 5% 감소했으나, 연령별로 13세미만 아동이 크게 감소(20.6%)한 반면 19세 이상 성인남성 지원은 크게 증가(66.7%)했다. 성폭력 피해자는 총 23만 8127건의 서비스를 지원받았고, 1인당 평균 11.8건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센터가 지원한 가정폭력 피해자는 5584명으로 여성 91.7%(5,120명), 남성 8.3%(464명)로 전년 대비 남성 비중이 약 1.4%P 증가했다. 지원건수로는 총 3만 788건, 1인당 평균 5.5건의 서비스가 지원됐다.
한편 센터가 지원한 피해자의 이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35점이며, 세부 항목별로는 ▲심리지원 서비스 만족(4.55점) ▲직원 친절도(4.52점) ▲정보제공(4.48점) ▲상담서비스 만족(4.46점) 등이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센터 접근성(3.96점) ▲신속한 진료(4.17점) ▲법률서비스(4.24점) 등은 평균보다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임관식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피해자 뿐 아니라 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으로, 이 같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가정 내 폭력피해 아동에 대한 신속하고 안전한 지원을 위해 관계기관들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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